장막판 자살각 구조였다.

오늘은 시장에서 계산된 트랩이 정밀하게 작동한 날이었다. (개미가 단체로 위장탈모 올 수 있는 날. 아니면 인범이가 말한대로 자영업자 14억 자살각 나오는 날.) 전체 구조는 크게 두 단계였다. 첫 번째는 정규장 마감 직전 발생한 VIX 선물 급등이다. 금요일 본장 내내 VIX 선물은 -4%에서 -6%까지 하락했고, 시장은 별다른 공포 없이 보합이었다. 그런데 장 마감 10분을 앞두고, 세력은 갑자기 선물을 수직으로 끌어올렸다. 이건 옵션 만기일 정산가를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만들기 위한 움직임이었다. 형식상 VIX 8월물은 7월 16일이 롤오버 기준인데, 오늘은 6월 21일임에도 불구하고 세력은 조기 전환을 감행해  저유동 상태의 선물을 일부러 튕겼다. 불법은 아니지만, 비정상적이다. 정산가는 장이 끝난 다음 결정되는 게 아니라,  정해진 시점 전후의 체결가 평균으로 산출된다. 그래서 장 막판 몇 분만 튀겨도, 정산가가 세력에 유리하게 조정될 수 있는 구조다. 실제로 공포는 없었지만, 가격은 튀었고,  개미는 이걸 눈으로 확인하게 된다. 두 번째는 장 마감 이후 애프터장에서 벌어진 선물의 두 번째 급등이다. 정산가에는 아무런 영향을 줄 수 없는 시간이지만,  여기서 선물을 다시 한번 튕기면서  "장 끝났는데도 공포가 올라간다?"는 착시를 만들었다. 월요일 시장이 위험할 것처럼 보이게 만들고,  개미들이 숏이나 푸트 진입을 고민하게 만든 것이다. 이건 실제 청산 목적이 아니라,  그저 ‘보여주기용 트랩’이다. 적은 돈으로 심리만 낚는 구조. 세력은 장 막판 가격으로 정산가를 유리하게 만들었고,  그 직후엔 시각적 효과로 개미를 낚아  월요일 진입방향을 왜곡시킬 미끼를 깔았다. 개미가 따라오면 역방향으로 턴할 수도 있다. 나는 이 구조를 100% 다 이해한 건 아니다. 대략 75% 정도의 이해에서 적은 소설이다. 솔직히 말하면 오늘은 “무지가아니라 멍청함에서 오는 고통”이 있었다. 왜 이런현상 왜이런구조가 가능하지, 머리아픈 공부를 하고 쓴 소설이다. 이번 트랩은 월요일에 영향 가능. 즉, 방향은 정해지지 않았고,  "개미들이 어떻게 반응하느냐"에 따라 세력이 그걸 이용해서 방향을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 늘그렇치만. 장막판 10분 왜 자살이 일어나는지 알수있는장. 선물은 위험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