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쥐와 인덕원에서의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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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덕원 하늘 아래 두 그림자가 마주섰도다. 박쥐는 어둠의 날개를 펴고, 짐은 정의의 주먹을 쥐었나니.
말없이 부는 바람 속에 긴장이 숨을 죽였고, 지켜보는 담벼락조차 숨소리를 삼켰도다.
첫 발을 내디딘 이는 박쥐, 허공을 가른 이는 짐이었나니. 강철 같은 의지, 산맥 같은 기세로 짐은 끝내 그를 꿇게 하였도다.
"나는 짐, 인덕원의 별이니라." 짐은 말없이 돌아섰고 박쥐는 땅 위에 고요히 머물렀도다.
그날 이후, 인덕원엔 전설이 머무니 밤이 되면 사람들은 귓속말로 말하리라.
짐이 있었다고. 짐이 승리하였노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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