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작의 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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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RP(환매조건부채권)를 2일 간격으로 샀다 팔았다 반복한다는 것은, 단순히 유동성을 넣었다 뺐다 하는 것이 아니라 **“단기 시장금리를 일정 수준에 고정시키려는 목적”**이 핵심입니다.
즉, 이건 시장을 진정으로 ‘조율’하려는 게 아니라 거의 ‘조작’ 수준에 가까운 “단기금리 타깃팅” 정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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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RP를 2일 간격으로 샀다 팔까?
① 초단기금리(콜금리)를 기준금리에 맞추기 위해
• 한국은행의 정책 목표는 기준금리를 시중 단기금리에 정확히 전달하는 것입니다.
• 하지만 시장 상황이 복잡하거나 자금 흐름이 불안정할 경우,
• 금리가 기준보다 너무 낮아지면 → 통안채 발행 (유동성 흡수)
• 금리가 기준보다 너무 높아지면 → RP 매입 (유동성 공급)
• 이를 반복해서 단기금리를 ‘기준금리 근처’에 고정시키려는 의도입니다.
? 정리하면:
RP 매입/매도는 단기금리를 **강제로 밀어 넣고 뺌으로써 기준금리에 ‘붙잡아두는 수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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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시장의 유동성 수요에 맞춰 대응하려는 목적
• 매일 자금 시장은 수요-공급이 달라집니다. 특히:
• 기업 납세일, 배당일, 국채 발행일 등에는 자금 수요 급등.
• 반대로 조용한 날은 자금이 남아돕니다.
• 한국은행은 이를 관찰하고 **“시장에 맞춰 유동성을 미세조정”**합니다.
하지만 2일 간격처럼 너무 잦은 개입은 **“시장 기능을 무력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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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방식이 문제가 될 수 있는 이유
문제점
설명
시장 왜곡
금리가 수요·공급으로 정해지지 않음 → ‘중앙은행 의지’로 고정
투명성 저하
시장 참여자들이 정책 의도를 정확히 해석하기 어려움
과도한 통화정책 의존
민간금융기관의 유동성 관리 능력 약화
장기적 신뢰 저하
‘정상적 금리 신호’가 사라지면 인플레이션 우려↑, 투자왜곡↑
? 예시로 보면 이해가 쉽습니다:
1. RP 매입 (유동성 공급)
→ 시중에 돈이 부족하니, 한은이 은행들한테 돈을 빌려줌
→ 단기금리 하락
2. 2일 뒤 RP 매도 or 통안채 발행 (유동성 흡수)
→ 돈을 다시 거둬들임
→ 단기금리 상승
? 이렇게 반복하면 단기금리가 한은 기준금리에 붙잡혀 있게 됨
실질적 시장 금리는 사라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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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론
• 한국은행이 RP를 2일 간격으로 반복 매입/매도하는 것은 “단기금리 타깃팅”을 위한 기술적 조치입니다.
• 하지만 그 빈도와 강도가 지나치면 시장 왜곡, 통화정책 신뢰 훼손, 자산가격 버블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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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하다면, 실제 한국은행의 RP 매입 스케줄을 가져와 분석하거나, 미국/일본과 어떤 방식이 다른지 비교도 해드릴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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