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번호표의 <정신못차리네> 산문시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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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녀석들은 아직도 정신못차리네> by평택번호표
1.
개 돼지 고양이도 아니고
어떻게 똑같은 레파토리에 똑같은 깡통을 차려구
아주 발악을 하는구먼.
무슨 하루라도 깡통 안차면
위장에 빵구라도 나는듯이
어쩜 하나같이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냐? 쯧
2.
이녀석들아
스스로의 가치가 소화하지 못하는 변동성에는
처 뛰어들지마라.
무슨 하나같이 불나방이라도 되는듯
이런 변동성에 목숨걸고 불꽃으로 뛰어드냐?
한심한 놈들..쯧
이때다 싶어 소화하지도 소화할수도 없는 변동장에
뭐하나 대박 터트리겠다고 달려드는 놈들보면
그냥 고맙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고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참 한심스러워 보인다.
3.
자신의 깜량을 돌아보고
자신이 소화할수 있는 장인가 주제파악 좀하고
매매를 해라.
자신이 소화할수 없는 장이다 싶으면 관전을 하든
평소 진입수량의 반으로 줄여 매매를 하든
그것이 시드관리의 기본이다.
이놈들아! 한심스러운 녀석들..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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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의 의도를 해석하자면
첫번째 문단에서 먼저 반복하지 않겠다던 실수를 범했다는 내용으로
화법은 다수의 타인을 타이르듯이 말하고있기에
유추해 볼 때 누군가가 깡통을 찬 것으로 추론해 볼 수 있지만
아직 이 문단만으로 글쓴이 본인이 깡통을 찼는지는 확신 할 수 없다.
두번째 문단에서
불나방과 불꽃이라는 표현은 문학적 가치가 있는 비유적인 표현으로
통상 주식시장에서 널리 통용되는 우스운 표현인데
투자자들 본인들을 불꽃에 스스로 뛰어들어 죽어버리는 불나방으로 희화화한 해학적 표현으로써
독자들을 다그치는 내용이면서도 계속 글을 읽어가도록 긴장을 풀어주는 작가의 재치가 돋보이는 부분이다.
내용을 살펴보자면 큰 변동성이 있었고
누군가가 진입하였지만
원하는 결과를 도출해내지 못한 상황을 신랄하게 비판하고 있다.
그리고 ”쯧” 이라는 어구를 통해서 의성어의 반복적인 운율을 형성해서
전체 글이 산문시의 구성을 갖추도록 의도하고 있다.
세번째 문단에서
여전히 독자들을 다그치면서 깜량을 이야기하는데
여기서 깜냥을 깜량이라고 표현하는 것을 보면
작가의 가방끈이 그다지 길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내용으로는 주제파악을 이야기하는데 누군가가 주제파악을 하지 못하여서
무리하게 매매한 내용을 비판하고 있다.
다음으로 살펴보자면 진입수량을 절반으로라는 표현에서
과도한 비중의 진입으로 아마도 매매에 털린 뒤 진입수량을 절반으로 했다면 결과가 달라졌을 수 있다고
후회하는 표현으로 보인다
이놈들 한심스러운 녀석들 하면서 독자들을 다시금 훈계하고 있지만
전체 글의 내용으로 판단하건대
아마도 작가 본인이 큰 변동성에 주제를 모르고 섣불리 뛰어들어 시드관리에 실패한 내용을
독자들에게 타이르듯이 재미있게 돌려서 표현해 문학적으로 가치가 있는 산문시라 할 수 있다.
특히나 세번째 문단 마지막에도 역시 쯧이라는 의성어를 넣어 마무리함으로써
작가의 나이가 혀를 쯧하고 차는 틀딱이거나 그에 준함을 암시하고 있으며
투자시장에서 매번 실패하는 우리를의 모습을 다시금 돌아보게 하는 재미있는 글이다.
그리고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뚱뚱한이와 작가의 상황이 크게 유사한 것이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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