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창용(용은 로마 상징) 이잼아비투스 시절 갈리아

5세기 갈리아에서는 로마제국의 중앙 통제력이 약화되고, 게르만족·훈족 침입 등으로 경제적 충격이 누적되어 혼란이 극심했다. 화폐 가치가 급격히 하락했다. 은화·금화의 귀금속 함량이 계속 줄었고, 5세기 말~6세기 초 갈리아에서 주조된 은화는 매우 조악하고 무게도 크게 줄었다. 지역 영주들이 각자 화폐를 남발해 통화 질서가 붕괴했다. 상업은 급격히 위축되고, 농민들은 자급자족 경제로 전환했다. 농지 사용료도 현물(수확물, 노동)로 내는 경우가 많아졌다. 집값(토지 및 주거) 당시 '집값'이라는 현대적 개념은 적용하기 어렵다. 귀족과 대지주가 대부분의 토지를 소유했고, 평민·농민은 영주 소유의 토지에 속해 살면서 소작하거나, 현물세·노동을 제공했다. 도시의 쇠퇴와 인구 감소로 주거 수요 자체가 줄었고, 침입과 약탈로 인해 많은 지역에서 주택과 농경지가 파괴되었다. 주거 환경은 전반적으로 악화되었다는 것이 정설이다. 식량 사정 반복되는 전쟁, 침입, 약탈, 행정 붕괴로 농업 생산력이 크게 저하되었다. 농경지는 방치되거나 파괴되는 일이 많았고, 농민들은 불안정한 상황에서 자급자족에 의존했다. 식량 부족과 기근이 빈번했다. 특히 훈족 침입(451년) 등 대규모 전쟁이 있던 해에는 식량난이 심각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상업적 곡물 유통은 거의 정지 상태였고, 지역마다 식량 사정의 차이가 컸다. 일부 지역은 자급이 가능했으나, 불안정한 지역은 심각한 결핍을 겪었다. 요약 경제: 화폐 가치 하락, 상업 위축, 자급자족 경제로의 전환, 봉건화 심화 집값/주거: 귀족·영주 소유 토지 중심, 도시 쇠퇴, 주거 환경 악화 식량: 반복된 전쟁·침입으로 생산력 저하, 식량난·기근 빈발, 상업적 유통 붕괴 5세기 중반 갈리아는 경제적·사회적으로 극심한 혼란 속에 봉건적 농업 중심 사회로 빠르게 이행하는 시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