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가 리베리 발롱을 강탈했단건 사실이 아님.
컨텐츠 정보
- 3 조회
- 목록
본문
결국 호날두 안.티가 많아서 생긴 사실 왜곡이 큼.
우선, 당시 리베리는 2위가 아니라 3위였음. 만약 1위가 강탈이면, 2위도 강탈이어야 논리적으로 맞지.
이해를 돕기 위해 당시 상황을 정리해보자면:
2013년, 두 선수 모두 60경기 이상 소화한 시즌, 발롱도르 투표 마감일은 원래 11월 15일인데, 11월 15~20일: 호날두가 예선에서 1골 넣었지만 큰 임팩트 없음. / 리베리도 똑같이 예선 1경기를 치뤘는데 큰 임팩트 없음 → 11월 20일에 FIFA와 프랑스풋볼(이 당시 발롱도르는 두 기관이 공동주최했음.)이 투표 마감일을 11월 29일까지 연장한다고 발표.
11월 20~29일 사이 치뤄진 단 한 경기: 호날두가 해트트릭 기록. / 리베리는 공격포 인트를 쌓지 못함 (* 맞대결 아님 각각 다른 경기.) → 그 덕에 투표 결과가 뒤집혔다는 주장인데
하지만 결국 호날두나 리베리나 그 기간에 같은 조건의 월드컵 예선 1경기를 치뤘음. 즉, 기회 자체는 공평했던 거. 그리고 무엇보다도 중요한 건
최종 득표 결과: 호날두 1위, 리베리 3위, 호날두 득표수가 리베리 득표수보다 약 20% 많았음. → 고작 2경기로 이정도 차이가 확실하게 뒤집혀야만, "강탈"이라는 주장이 말이 되는데, 토너먼트도 아니고 예선에서 약팀 상대 2경기로 2013년 전체 선수 평가가 그정도 뒤집히는 것은 쉽지 않지.
게다가 호날두는 그해 66골, 리베리는 22골이었음. 플레이메이킹 쪽을 보더라도 어시스트는 호날두 15개, 리베리 18개로 3개 차이. 물론 다른 스탯에서 차이가 날 수 있지만, 일단 가장 중요한 득점과 어시스트에서 이정도 차이가 나는 상황에서 "강탈'급으로 차이가 나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지.
많은 축구팬들이 이번 시즌 야.말(공격포 인트 39개 )을 뎀벨레(공격포 인트 46개 )보다 골 수가 적다고 엄청 욕하는 걸 보면(축구팬들이라면 모를 수가 없을 거임. 야.말은 정말 많이 욕먹는 중임. 공격수한테 제일 중요한 '골 수'가 적다고.) 66골을 넣은 선수가 수상한 걸 두고 "강탈"이라고 하기엔 설득력이 부족하지.
나무.위키 문서도 최근 수정되기 전까지만 해도 심각하게 편파적으로 서술돼 있었고, 객관적 사실이 아닌 음모론과 개인 의견을 사실처럼 서술해놨던 부분이 많았음.
결론은, 투표 기간 연장 판단에 관해 비판은 가능하지만, 그게 "근거 없는 부당한 일처리를 통해, 호날두가 리베리의 발롱도르를 강탈하게끔 조종했다"는 주장으로 이어지는 건 과도한 음모론임.
당시 피파와 프랑스풋볼은 발롱도르의 고질적 문제였던 "투표 기간과 해당 연도의 경기 일정 간 불일치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2013년의 남은 월드컵(*월드컵은 일정이 4년마다 조금씩 달라짐. 어떤 해에는 별 문제가 없고 어떤 해에는 경기기간이 투표기간과 많이 벗어나게 됨.) 예선 2경기까지 포함시키려 했다, 그리고 기존에 아직 투표하지 않은 인원들이 있어서, 연장한다는 입장이었고, 실제로 발롱도르는 최근에 시즌제로 아예 기간을 통째로 변경하기까지 함. 2013년 발롱도르인데, 정작 2013년 후반기 몇경기가 제외되는 <-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게끔 하려고.
가장 핵심적인 건,
두 선수 모두 이미 60경기 이상을 뛴 상태에서 딱 2경기가 추가된 것이고, 특히 실질적인 영향은 "단 한 경기"에 불과했음.
그런데도 호날두는 리베리보다 20% 이상 더 득표했는데, 즉 "단 1~2경기로 30% 정도 차이가 뒤집혀야만" "강탈"이라고 주장하는 게 가능하겠지.
그리고 사실 2014년 경기를 끌어다 쓴 것도 아니고, 2013년 발롱도르 시상에 2013년에 남은 경기 2경기만 추가한 것이기 때문에, 그걸 두고 “부당하다”고까지 보긴 어렵지. 당연히 행정 절차에 시간이 오래 걸려서 그랫을 수도 있고.
만약 단지 "기준이 바꼈다"는 이유만으로 부당한 거면, 투표인단 구성 대폭 변경이나 시상 기준을 시즌제로 바꾼 것들도 모두 “기존 기준에서 바뀌었으니 부당한 일”이라는 말이 되는데, 그건 비약적인 논리지?
그럼 실제로 부당하다고 할 수 있는 부분은 "기간 내에 한 경기가 이미 치뤄진 이후에, 뒤늦게 투표 기간을 연장했다"는 부분 뿐인데, 그것도 결국 단 한 경기에 불과했고, 별다른 임팩트도 없었기에 이것만 가지고 그렇게 부당한 연장이다라고 단정하기는 무리가 있음. 애초에 행정 처리할 시간도 있는데, "연장 발표 이후" 추가된 한 경기는 둘 다 동등하게 주어진 기회였고.
게다가 리베리는 애초에 2위도 아닌 3위였는데, 1위에게만 강탈이라며 화살을 돌리는 건 논리적으로도 맞지 않는 처사인데, 이 부분은 아무도 얘기 안하잖아.
결국 이런 일이 생기는 이유는, 극성 팬덤의 규모가 너무 크기 때문 + 기자들이 결국 조회수로 벌어먹고 사는 직업들이라 논란 확산을 돕기 때문인 것 같음. 사실확인을 깊이 하지 않은 사람들은 그냥 다수가 말하는 편향된 주장이나 기사에 뜨는 추측을 그대로 받아들이기 쉬운 구조임 물론 내가 호날두 팬이거나, 거짓말하는 거거나, 편향적으로 이 글을 썼을 가능성도 있겠지 ㅇㅇ 항상 의심해라
암튼 마지막으로
달랑 월드컵 예선(*오해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월드컵 조별리그'가 아님... 그 이전에 월드컵 조별리그 진출국을 뽑는 말그대로 '예선'임.) 2경기로 "한 해의 두 선수 평가 차이에서 20%를 확실히 상회하는 변화가 발생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좀 말이 안되는 듯. 그리고 한 경기가 치뤄진 이후에 뒤늦게 연장발표했다는 점은 부당하다고 볼 수 있으나,(* 행정 처리에 시간이 들었을 수도 있음) 그 한 경기는 두 선수 다 큰 임팩트가 없었고. 그리고 이후에 추가된 한 경기의 경우는 두 선수에게 동등하게 주어진 기회였음. 그리고 결정적으로 리베리는 애초에 2위도 아니고 "3위"였다는 점 기억해두길. '1위'랑 '3위' 가지고만 그러고 '2위'가 아예 언급도 안되는 상황 <- 모순적이지.
그리고 기존 투표 공개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음모론(피파 회장이 투표수를 조작해서 발롱도르를 호날두에게 줬다)이 사실이라고 단정할 순 없지 피파랑 프랑스풋볼이 오피셜로 전후 결과 차이 없다고 발표햇는데 뭐 어디까지 투표수 조작했단 음모론에 의무적으로 맞춰줘야함 절차상 그게 어려울 수도 있는거고. 그런 식이면 뭘 해도 못믿지 무죄추정합시다
FIFA가 어디 동네 구멍가게도 아니고, 심지어 리베리 모국인 프랑스의 프랑스풋볼이랑 공동으로 주최했고, 심지어 발롱도르는 원래 프랑스풋볼 껀데 무슨 피파 회장이 호날두 발롱 주고 싶어서 직원들한테 명령해서, 피파랑 프랑스풋볼 직원들이 투표수 조작해서 호날두한테 발롱 준거다 라는 음모론을 사실인 것처럼 말하고 있음; 무죄추정 해야지
설령 그 연장으로 인해 추가된 스웨덴전에서 호날두의 해트트릭으로 발롱이 뒤집혓다 해도, 그것도 결국 좆두가 잘해서 받은거고 "연장 발표 이후임."
투표기간을 변경햇단 것도, 많이들 착각하는 게, 발롱은 주최사가 임의적 기준에 따라 지들 ㅈ대로 주는 거지 무슨 선수랑 미리 약속하고 계약해서 딱 이때까지만 투표할게!! 하고 주는 상이 아님. 순전히 걔들 맘이라는 거임. 해트트릭이 연장 발표 이전이라면 모를까, 이후인데 단순히 연장한 것만으로 그렇게 깔 수는 없음. 엿장수 맘임. 물론 1경기가 지난 후에 연장 발표했단 부분은 공정성 측면에서 깔 수 있지만, 그 1경기는 말했듯이 별 임팩트 없었고 이후 추가된 1경기는 동등하게 주어진 기회였음
애초에 투표 연장에서 비껴있는 메시한테도 밀려서 3위했는데, 2위를 제외하고 1위만 걸고 넘어지고 있는 건 논리적으로 말이 안되지.
관련자료
-
이전
-
다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