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란 공격] 윤진식 무협 회장, 긴급회의 소집...중동發 물류 충격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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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미국의 이란 공격으로 중동 정세가 급격히 악화하자 한국무역협회가 수출입 물류 점검에 나섰다. 윤진식 회장은 1일 긴급회의를 소집해 유가 상승과 해상 운임 변동이 무역에 미칠 영향을 집중 점검했다. 협회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중소 수출기업 피해 최소화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한국무역협회는 1일 오전 서울 트레이드타워에서 '미·이란 사태 관련 긴급 수출입 물류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회의는 윤진식 회장이 직접 주재했다. 수출입 물류 전반의 리스크를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윤진식 무역협회 회장 [사진=무역협회] 무역협회 분석에 따르면 이번 사태로 유가가 10% 상승할 경우 수출은 0.39% 감소하고 수입은 2.68% 증가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기업 원가는 0.38% 상승한다. 원가 부담 확대와 함께 무역수지 악화 압력도 커질 전망이다.
핵심 변수는 호르무즈 해협이다. 페르시아만과 오만만을 잇는 좁은 해상 통로로, 중동 산유국 원유 수출의 관문이다. 세계 석유 해상 교역량의 약 27%가 이곳을 지난다. 한국은 원유의 70% 이상, 액화천연가스(LNG)의 20%가량을 중동에서 들여온다. 해협이 봉쇄되면 에너지 수급 불안이 불가피하다.
다만 직접적인 수출 타격은 제한적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호르무즈 해협 인접 7개국에 대한 우리 수출 비중은 1.9% 수준이다. 수출 규모는 136억8000만 달러다. 해상 물류 차질이 발생해도 단기적 직접 충격은 크지 않다는 의미다.
문제는 운임과 보험료다. 해협이 봉쇄될 경우 오만 주요 항만을 경유한 우회 운송이 가능하다. 그러나 해상 운임은 최대 50~80% 상승할 수 있다. 육로 운송과 통관 절차로 운송 기간도 3~5일 늘어난다. 과거 전쟁 국면에서는 보험료가 최대 7배까지 할증된 사례도 있다.
호르무즈 해협 인접국 현황과 對 호르무즈 해협 인접국 수출 규모 [사진=무역협회] 수에즈 운하 상황도 변수다. 최근 통항량은 과거 대비 크게 줄어든 상태다. 중동 리스크가 장기화할 경우 글로벌 해상 물류 전반의 불안이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무역협회는 해협 봉쇄 가능성에 대비해 피해가 예상되는 중소 수출 화주 지원에 나선다. 우선 오만 살랄라·두쿰 항을 활용한 환적과 내륙 운송 등 실질적인 우회 운송 경로 정보를 제공한다. 봉쇄 상황 발생 시 적용 가능한 운송 절차와 대체 루트를 구체적으로 안내할 방침이다.
물류업계와의 협력 체계도 강화한다. 국적 선사와 포워더 등과 긴밀한 협조 체계를 구축해 해당 지역 수출입 물류 동향을 실시간으로 공유한다. 확보한 최신 정보를 수출 기업에 신속히 전달해 현장 혼선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대체 루트 이용에 따른 추가 비용 부담 대책도 검토한다. 육로 운송비와 통관 비용 등으로 늘어나는 운송료를 완화할 지원 방안을 모색한다. 기존 물류비 바우처에 긴급 항목 편성을 요청하고, 중소기업 전용 선복 확보 방안도 추진한다.
윤진식 회장은 수출입 물류 상황을 상시 점검하고 업계 피해를 최소화할 대응 체계를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무역협회는 사태 추이를 면밀히 관찰하며 추가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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