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2월 수출 29% 늘어난 674.5억달러…반도체 161% 급증 '견인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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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2월 수출이 전년동월 대비 29% 급증했다. 월간기준 9개월 연속 최대치를 기록했다.
일평균 수출도 사상 첫 30억달러를 넘어섰고, 무역수지도 13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1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지난 2월 수출은 674.5억달러를 기록해 전년동월 대비 29%나 급증했다.
수입은 7.5% 증가한 519.4억달러를 기록했으며, 무역수지는 155.1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 반도체·휴대폰 수출 선전 vs 자동차·철강·석유화학 고전
2월 수출은 설 연휴로 인해 전년동월 대비 조업일수가 3.0일 적었음에도 역대 2월 중 최대실적인 674.5억달러(+29.0%)를 기록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도 49.3% 증가한 35.5억달러로 사상 처음으로 30억달러 이상 실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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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품목별로 보면, 2월에는 15대 주력 수출품목 중 5개 품목 수출이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은 251.6억달러를 기록해 160.8% 급증했다. AI 투자 확대로 인한 초과 수요와 이에 따른 메모리 가격 급등이 지속되며 월 기준 전(全)기간 역대 최대 실적 기록 및 3개월 연속 200억달러 이상 수출을 이어갔다.
무선통신기기(14.7억달러, +12.7%)는 신규 모델 출시 영향으로 휴대폰 완제품(5.3억달러, +131.6%)을 중심으로 4개월 연속 플러스를, 컴퓨터(25.6억달러, +221.6%)는 SSD 수출 호조가 지속되며 5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자동차(48.1억달러, -20.8%)와 자동차부품(14.5억달러, -22.4%) 수출은 설 연휴 이동('25년 1월→'26년 2월)으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3일)의 영향으로 생산 물량이 줄어들며 감소를 기록했다.
석유제품 수출은 가동률 상승으로 수출 물량은 확대됐으나, 글로벌 저유가 지속에 따른 수출단가 하락으로 3.9% 감소한 37.3억달러를 기록했으며, 바이오헬스(13.1억달러, +7.1%)는 기존·신규 제품의 매출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4개월 연속 플러스가 지속됐다.
한편, 석유화학(33.3억달러, -15.4%)과 철강(23.6억달러, -7.8%) 수출은 글로벌 공급과잉에 따른 수출 단가 하락 영향으로 감소했으며, 일반기계 수출은 조업일수 감소와 주요국의 설비투자 부진 등으로 16.3% 감소한 32.6억달러를 기록했다.
◆ 설 연휴에도 미국·중국·아세안 수출 모두 급증
지역별로 보면, 9대 주요 수출지역 중 7개 지역 수출이 증가했다.
대(對)미국 수출은 128.5억달러로 전년대비 29.9% 급증했다. 반도체와 컴퓨터 수출이 세 자릿수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한 가운데, 바이오헬스, 석유제품, 이차전지 등 품목이 고른 증가세를 보이면서 역대 2월 중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대중국 수출은 설 연휴(2.14~18일)와 춘절(2.15~23일) 영향으로 조업일수가 감소하며 다수 품목이 부진했으나, 반도체·컴퓨터·석유제품 등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전체적으로 34.1% 증가한 127.5억달러를 기록했다.
대아세안 수출(124.7억달러, +30.4%)은 최대 품목인 반도체, 디스플레이(3위), 선박(4위) 등 주요 품목이 높은 성장세를 보이면서 역대 2월 중 1위 실적을 기록했다. 대EU 수출(56.0억달러, +10.3%)도 반도체, 바이오헬스, 선박 등 주력 품목이 고르게 증가하며 호실적을 기록했다.
◆ 에너지 수입 1.4% 감소…무역흑자 대폭 늘어
2월 수입은 7.5% 증가한 519.4억달러를 기록했다. 에너지 수입(92.9억달러, -1.4%)은 감소했으나, 에너지 외 수입(426.4억달러)은 9.6% 증가했다.
에너지 수입은 유가하락으로 원유(54.3억달러, -11.4%) 수입은 감소했으나, 가스(26.4억달러, +15.9%)는 증가했으며, 비에너지는 반도체(67.6억달러, +19.1%), 반도체장비(25.6억달러, +43.4%), 전화기(10.3억달러, +80.2) 등 품목의 수입이 증가했다.
2월 무역수지는 전년대비 115.5억달러 증가한 155.1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2월부터 13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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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2월 수출은 설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반도체·컴퓨터·선박 등 주력 품목이 전체 수출을 견인하며 9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고 평가했다.
이어 "최근 중동 지역 긴장 고조와 미국의 관세정책 등으로 우리 수출을 둘러싼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출입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필요한 지원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 한편, 한-미 관세 합의를 통해 확보한 이익의 균형과 대미 수출 여건이 훼손되지 않도록 미국과의 긴밀한 소통을 지속하고 대미투자특별법의 조속한 국회 통과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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