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정상회의] 李대통령,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경주 APEC 성공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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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나나스키스=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캐나다에 도착한 이재명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각)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 평화와 북핵 문제 해결의 실질적 진전을 위해 지속해서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양 정상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창설 멤버로서 10월 APEC(경주)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서도 적극 협력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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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dl 12일 앤소니 알바니지 호주 총리와 통화하고 있다. 2025.06.12 [사진=이재명 대통령 X] |
앞서 이 대통령과 앨버니지 총리는 지난 12일 전화 통화를 갖고 국방·방산, 청정에너지, 핵심 광물을 포함한 공급망 관련 협력 등 제반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바 있다.
앨버니지 총리는 이날 회담에서 "전화 통화를 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이렇게 만나 뵙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고, 이 대통령도 "우리가 매우 가까운 사이처럼 느껴진다. 며칠 전 통화 때 목소리를 들을 때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젊고, 미남"이라고 화답했다.
앨버니지 총리는 "곧 6·25 75주년인 것으로 안다. 6·25 전쟁에서 호주 군은 대한민국을 위해 함께 싸웠다"면서 "경제협력 관계도 두텁게 가져가고 있다. 방산뿐 아니라 국민들에게 이익이 되는 협력을 해오고 있으며, 호주는 대한민국의 안정적인 에너지·자원 공급 국가"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말씀하신 것처럼 호주는 한국전쟁 당시 많은 수의 군인을 파병했고, 그 덕으로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살아남아 이렇게 한자리에 있다"며 "또 경제적으로도 매우 가까운 관계로, 앞으로도 협력할 분야가 매우 많다. 우리가 에너지와 자원 문제에 있어 호주의 의존하는 부분이 상당히 많다"고 말했다.
앨버니지 총리는 "다가오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한국을 방문하고자 한다. 고대하고 있다"며 "또 이 대통령을 언젠가 호주에 모시기를 바라고 있다"고 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제가 호주의 자연경관을 너무 좋아해서 몇 번 방문한 일이 있다"며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호주에 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대통령실은 양 정상이 이날 회담에서 이 대통령은 호주가 한국전쟁에 참전한 우방국이며 오늘날 한국과 호주 양국이 '포괄적 전략 동반자'로서 지역 및 국제 사회의 안정과 번영을 위해 협력하고 있음을 평가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 중 엄지손가락을 들어 올리며 "만나서 반갑다"고 하고, 앨버니지 총리는 이 대통령에게 "매우 친절하다"고 하는 등 서로 친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40분께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남아공은 한국, 인도, 호주, 브라질, 멕시코, 우크라이나 등과 함께 G7 정상회의에 초청됐다.
이 대통령은 한국전쟁 파병국인 남아공과 한국이 1992년 수교 이래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왔다고 평가하고, 교역, 투자, 에너지 등 제반 분야에서 양국 간 실질 협력이 지속 증진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조하고 말했다.
이에 라마포사 대통령은 한국의 신정부 출범을 축하하며, 한국과 남아공은 민주주의를 공유하는 소중한 파트너라며 앞으로도 양국이 정치,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더욱 강화하자고 했다.
이 대통령은 또 남아공이 아프리카 최대의 경제 대국이며 한국의 아프리카 진출 관문이라고 평가하고, 남아공 내 에너지·제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인 우리 기업에 대한 남아공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라마포사 대통령은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한국 기업들이 남아공 내 고용 창출과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한국 기업의 투자와 진출이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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