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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정상회의] 트럼프 조기귀국에 한미정상회담 결국 무산…"美측, 양해 구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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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나나스키스=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캐나다에서 열릴 예정이던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간 한미정상회담이 트럼프 대통령의 조기 귀국으로 무산됐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16일(현지시각) 현지 프레스센터 브리핑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 갑자기 귀국을 하게 됐기 때문에 내일로 예정됐던 한미 정상회담은 (개최하기가) 어렵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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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뉴스핌DB]

위 실장은 "원래 다자회의를 계기로 한 정상회담에는 이런 일들이 간간이 있긴 하다"며 "아마도 이스라엘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 문제와 관련이 있어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미국 측으로부터는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우리 측에 양해를 구하는 연락이 왔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이른 시일 내에 한미 정상회담을 재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 대통령에게 미국 측의 상황을 인지한 직후 보고했고 따로 반응은 없었다"며 "재추진하겠다고 보고하자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조기 귀국으로 정상회담이 무산된 국가가 한국 외에 또 있느냐는 질문에 "호주도 아마 내일로 잡혀 있었던 것 같은데 호주나 우리나 다 무산이 됐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대화가 우리 대통령과 호주 정상 간에 있었다"고 소개했다.

앞서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지난 11일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G7 정상회의에서 여러 국가 정상과 양자 회담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다만 그는 구체적인 회담 대상국은 언급하지 않았다.

이 관계자는 "오늘 (G7 정상회의) 리셉션과 만찬에서 여러 고위급 인사들하고 교류를 했는데 그 언저리에 트럼프 대통령이 급거 귀국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오늘 리셉션과 만찬장에서 여러 가지 얘기들이 좀 있었다"며 "우선 주로 많이 나오는 주제 중에 하나는 관세 협상에 대해서 서로 어떻게 대처하는가 하는 데 대한 의견 교환 또 서로에 대한 입장 교환 등이 있었다. 그런 대화는 주로 호주 정상 또 남아공 정상, 그리고 유엔 사무총장 이런 분들하고 사이에서 그런 얘기가 좀 오고 간 바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또다른 주제 중의 하나는 이제 한국에서의 민주주의 회복력이었는데 그 문제에 관해서는 유엔 사무총장이 관심이 좀 많았다"며 "유엔 사무총장은 '한국에서의 민주주의 회복력은 대단하다' 그런 관점을 가지고 말씀하셨고, 또 남아공 대통령도 한국의 민주주의에 관심이 많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위성락 실장은 "한일 정상회담은 내일(17일, 현지시각) 오후에 개최하는 것으로 정해졌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지난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의 통화에서 성숙한 한일관계를 만들어 나가자는 데 의견을 모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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