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여론 조작 잡고, 와이파이보다 100배 빠른 '라이파이' 시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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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이 온라인 여론 조작에 대한 우려를 키우는 가운데, 국내 연구진이 한국어 AI 생성 댓글을 탐지하는 기술과 와이파이보다 100배 빠른 '라이파이'의 보완 기능을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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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XDAC 데모, 탐지 및 식별 시연 예시. [사진= KAIST] 2025.06.24 [email protected] |
먼저 KAIST 김용대 교수 연구팀은 국가보안기술연구소와 손잡고 한국어 AI 생성 댓글 탐지 기술인 'XDAC'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최근 AI는 뉴스 기사 맥락에 맞춰 감정까지 조절하며 단 몇 시간 만에 수십만 개의 댓글을 자동 생성할 수 있어, 여론 조작에 악용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기존의 AI 생성 글 탐지 기술은 대부분 영어 기반의 장문 형태에 초점을 맞춰 개발되어, 짧고 구어체 표현이 많은 한국어 댓글에는 적용이 어려웠다. 하지만 연구팀은 다양한 LLM(대규모 언어 모델)을 활용하고 실제 이용자 스타일을 모방한 한국어 AI 생성 댓글 데이터셋을 구축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 끝에 'XDAC'를 개발했다. 이 기술은 AI 생성 댓글에 나타나는 고유한 말투 패턴을 정밀하게 분석해 탐지해낸다. AI 생성 댓글 98.5% 탐지하고, 어떤 AI가 생성했는지 84.3%까지 식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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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연구팀이 개발한 소자 구조 및 암호화 통신 개략도. [사진= KAIST] 2025.06.24 [email protected] |
또한 KAIST 조힘찬 교수 연구팀은 한국표준과학연구원과 협력해 차세대 무선통신 기술인 라이파이(Li-Fi)의 속도와 보안 한계를 동시에 뛰어넘는 기술을 개발했다.
라이파이는 눈에 보이는 빛을 활용해 기존 와이파이보다 최대 100배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 하지만 보안 취약점이 큰 단점으로 지적되어 왔다. 이번에 개발된 '온-디바이스 암호화 광통신 소자'는 기기 자체에서 데이터를 빛으로 변환하며 동시에 암호화까지 진행해, 복잡한 추가 장비 없이도 보안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영화 속에서나 보던 초고속 빛의 통신 시대와 AI 시대가 현실이 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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