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의 사람들] 경제·금융 전문가 김용범 정책실장
컨텐츠 정보
- 5 조회
- 0 추천
- 목록
본문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초대 정책실장으로 임명된 김용범 전 기획재정부 1차관은 경제·금융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 대통령과의 직접적인 인연은 없지만, 민주당 내 인사와의 교류, 경제 정책 업무를 두루 경험한 경력을 인정받았다는 후문이다.
특히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이 강조하는 가계·소상공인 활력 강화 등 민생 경제를 회복하는 정책을 펼 적임자라는 평가도 나왔다. 문재인 정부에서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았고, 기획재정부 차관까지 역임했다.
주목할 부분은 퇴임 후의 행보다. 정통 관료 출신으로는 드믈게 김 실장은 2022년부터 국내 최대 블록체인 전문 투자사 해시드오픈리서치(HOQ)의 대표이사를 맡았다.
![]()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왼쪽)이 지난 1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열린 출범식에서 부위원장을 맡은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에게 위촉장을 수여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재명 정부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역할을 하는 국정기획위에서는 100대 국정과제를 정리하고 과제별로 추진 시점과 목표 등을 정해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뉴스핌DB |
앞서 2018년 1월 당시 박상기 법무부 장관의 가상자산거래소 폐쇄 발언 이후 혼란을 겪었던 암호화폐 거래소와 은행 간 실명계좌 제휴와 같은 대안을 만드는 데 역할을 했다.
이 대통령의 공약이었던 가상자산 제도화,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 원화 스테이블코인, 토큰증권(STO), 거래소 환경 개선 등을 실현할 수 있는 적임자라는 평가다. 가상자산의 배경이라고 할 수 있는 블록체인의 구조를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관련 정책을 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2020년 미국과 체결한 600억달러 규모의 통화 스와프를 통해 외환시장의 안정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도 받는다. 통화 스와프는 자국 통화를 상대 중앙은행에 맡기고, 외화를 교환해 올 수 있는 제도다. 2008년 외환위기와 같이 달러에 대한 수요가 높아져 외환 변동성이 커질 경우 빠르게 시장 안정화를 모색할 수 있다.
앞으로 김 실장은 경제성장수석(구 경제수석), 사회수석, AI미래기획수석(신설)실을 직접 컨트롤하는 총괄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1962년 전남 무안 출생인 김 실장은 광주 대동고교를 졸업한 후 서울대 경제학과에 입학했다. 행정고시는 1986년 합격해 재무부 사무관으로 공직 생활을 시작했으며, 박사학위는 1997년 미국 조지워싱턴대 대학원에서 받았다.
관련자료
-
이전
-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