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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회사 갖춘 새 대기업집단에 빗썸·LIG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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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과 방위산업체 등을 자회사로 둔 엘아이지(LIG)가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 대기업 집단으로 지정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주회사 현황 및 일반지주회사 소속 기업형 벤처캐피탈(CV') 현황을 26일 분석·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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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공정거래위원회

지난해 말 기준으로 지주회사는 총 177개로 전년도보다 3개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2017년 1000억원에서 5000억원으로 자산 요건을 상향하면서 일시적 감소 추세가 나타났지만, 2021년 이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공시대상기업집단(대기업 집단)은 92개 중 50개 집단이 지주회사를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46개 집단은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했다.

관련 규정상 대기업집단 중 지주회사 및 소속 자·손자·증손회사 자산총액 합계액이 기업집단 전체 소속회사 자산총액 합계액의 50% 이상을 가리켜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 전환집단이라고 한다.

특히 올해는 기존 대기업 집단인 글로벌세아가 지주회사를 설립했다. 이어 LIG와 빗썸이 지주회사 체제를 갖춰 새롭게 대기업집단에 지정됐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45개 일반지주 전환집단 중 10개 집단은 지주체제 내에 CVC를 보유한 것으로도 조사됐다. 일반지주회사 소속 CVC는 총 14개사로서 전년대비 1개사가 늘었다.

공정거래법은 원칙적으로 일반지주회사의 금융사 소유 등을 금지하고 있다. 다만 투자 행위만 하거나, 펀드 조성시 외부 자금의 비중을 40% 이내로 제한하는 등의 요건 충족시 CVC 주식을 보유하도록 허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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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공정거래위원회

CVC 14개사 중 12개사는 총 71개의 투자조합을 운용하고 있으며, 27개 조합은 CVC가 지주체제에 편입된 이후 설립됐다. 이 27개 조합 중 지난해 10개 투자조합이 신규 설립됐으며, 총 약정 금액는 3330억원이었다.

한편 지난해 CVC 14개사 중 13개사가 121개 기업에 총 2451억원의 신규 투자를 단행했다. 전년도 투자액(1764억원)보다 38.9% 증가한 수치다.

공정위 관계자는 "일반지주회사 CVC 제도는 도입 이후 빠르게 정착해 실질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으며, 내부 유보자금이 벤처투자 재원으로 전환되고 있다"며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와 혁신성장 기반 강화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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