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기재부 장관 후보자 "민생 회복이 최우선…세금 올리기 쉽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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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초대 경제 수장으로 지명된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민생경제 회복'을 강조했다. 특히 현 정부의 경제 혁신 방향을 주식회사처럼 경영하는 '주식회사 대한민국' 건설로 정하고, 미래 먹거리 사업을 찾겠다는 방향성을 제시했다.
29일 구 후보자는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서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구 후보자는 민생경제 회복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누적된 고물가로 민생경제에 큰 부담이 되고 있는 생활물가 안정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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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정부 초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에 지명된 구윤철 전 국무조정실장이 29일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6.29 [email protected] |
최근 월별 소비자물가는 대체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국민이 피부로 느끼는 소비자 물가는 비상 상황이라는 것이 구 후보자의 진단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4월까지 2.0%를 소폭 웃돌다가 지난달 1.9%를 기록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구 후보자는 "소득이 늘지 않은 상황에서 물가관리가 중요하다"며 "생활물가, 예를들어 계란 한개, 라면가격, 내가 사는 콩나물 가격 등에 우선 중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생활에 직면하는 물가에 중점을 두겠다는 취지다.
세금을 올리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뜻도 내비쳤다. 그는 "진짜 성장을 통해 세수 기반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세수 부족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증세보다는 성장에 바탕을 둔 것으로 파악된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 경제의 어려운 상황도 지적했다. 그는 "사실 지역 상황이 만만치 않다"며 "이분들이 희망과 용기를 가지고 살아가는 대책 마련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구 후보자가 내세운 '주식회사 대한민국'에 대해서는 "국민 이 주주, 경제 관료들은 주요 사원"이라며 "기재부를 포함해 경제 부처 공무원들 국민, 기업에 대한 봉사 자세를 가지고 일하고, 어떻게 하면 생산성 높일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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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정부 초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에 지명된 구윤철 전 국무조정실장이 29일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6.29 [email protected] |
이란·이스라엘 전쟁 등 지정학적 위기에 따른 경제 불확실성 확대 우려에 대해서는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 정부에서 논의 중인 기재부 조직 개편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다. 구 후보자는 "현재 (정치권에서) 조직 개편에 대한 논의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알 수 없다"며 "추후 파악해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구 후보자는 "AI 등 신산업에 대한 집중 투자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내고, 성장의 기회와 과실에 모든 국민이 참여하는 구조를 만들어 국민행복과 국가발전이 선순환하는 구조를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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