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총리 "호우피해 재발 방지책 모색…이재민 소통 창구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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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가 20일 광주 신안교 일대를 찾아 호우 피해를 점검하고 총리실에서 이재민 소통 창구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적어도 내년에는 이 지역에서 동일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방법을 저희들이 행안부나 국토부와 의논해 찾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며칠간 집중호우가 전국 곳곳을 휩쓴 가운데, 김 총리는 이날 "사망하신 분들이 너무 안타깝다. 유가족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전하고 앞으로 다 찾아뵙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재민과 소통 창구가 필요하다는 지적에는 "생각 중"이라며 "가칭 총리의 전화나 이런 이름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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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17일 오후 집중호우로 광주 북구 신안동을 흐르는 서방천이 범람하면서 인근 도로가 침수돼 차량과 주택 등이 물에 잠겨 있다. [사진=독자제공] 2025.07.17 [email protected] |
김 총리는 현 상황에서 정부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과제 우선순위 설정이라고 봤다. 그는 "중앙정부에서는 순서를 정해야 한다"며 "제일 급한 것은 긴급 대피, 복구, 방역이다. 기본적인 것은 의식주 해결"이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어 "그리고 나서는 긴급 방재다. 작년에 당했던 것을 똑같이 당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며 "다음에는 큰 제방 등 구조 개선"이라고 덧붙였다.
김 총리는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과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각각 충청도와 영남 산청에 파견하기도 했다.
김 총리는 "광주에서 북구, 광산구가 피해가 크다고 들었는데 다 둘러보고 가겠다"며 "재난지역 선포 등 당장 피해 지원, 일상 회복, 생업 (유지) 문제가 있어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도 대통령께 보고드려 찾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기후가 재난으로 일상화가 되는 상황이 됐다. 앞으로 어떻게 근본적으로 대처를 해야 할까 하는 고민을 깊이 하게 된다"며 "장마라는 전통적인 흐름이 아니라 폭염 이후 국지성 집중 호우가 생기는 것이 이제 일상화가 되기 시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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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가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2025.07.10 [email protected] |
김 총리는 "대통령께서도 제일 많이 강조하신 것이 국민의 생명·재산과 관련된 재난을 대비해 막자는 것"이었다면서도 "경각심을 가지고 최선을 다했지만, (목표나 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가 있어 더 꼼꼼하게 점검하고 이번 기회에 더 확실하게 방책을 마련해야 되겠다는 생각이다"라고 덧붙였다.
김 총리는 이날 광주 북구 용강동 하신마을도 찾아 딸기 육묘장 등 농경지 침수 상황을 살폈다고 국조실은 전했다.
딸기 육묘장을 운영하는 정영주 농민은 김 총리에게 "같은 면적인데도 재해보험료가 시(130만원)와 군(30만원) 간 차이가 많다"며 "한 해 농사로 살아가는 입장에서 큰 부담이다"라고 개선을 요청했다.
김 총리는 "합리적 방안을 찾겠다"며 "침수 농가가 조속히 재기할 수 있도록 피해 복구 지원과 함께 생계 안정, 영농 재개를 위한 현실적이고 신속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현장에는 강기정 광주시장, 문인 광주시 북구청장, 더불어민주당 전진숙·정준호 의원이 동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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