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베, 조선·항공·AI·금융 등 전방위 협력 강화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한국과 베트남이 경제협력 강화 의지를 재확인했다. 

12일 총리실에 따르면 김민석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시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했다. 포럼에서는 산업협력·에너지·식품관광 등 각종 분야에서 52건의 양해각서(MOU)가 체결됐다.

또 럼(To Lam) 베트남 당 서기장 국빈 방한을 계기로 마련된 이번 포럼은 한국 산업통상자원부와 베트남 재무부가 공동 주최하고 대한상공회의소와 주한베트남대사관이 공동 주관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앞줄 왼쪽에서 세 번째)가 12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 또 럼 공산당 서기장(왼쪽에서 두 번째),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왼쪽에서 네 번째)과 함께 참석해 있다[email protected]

주최 측에서는 산업통상자원부 이호현 제2차관과 응우옌 반 탕 베트남 재무부 장관이 참석했다. 양국 정부·기관·기업인 총 500여명도 함께 했다. 한국과 베트남 6개 기업이 디지털, 첨단산업·공급망, 에너지 등 비즈니스 포럼 세부 주제에 대해 발표하는 기업 발표 세션도 진행됐다.

럼 당서기장과 김민석 국무총리 임석 하에 산업협력, 에너지, 식품·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민간기업 및 기관 간 52건의 양해각서도 체결됐다.

산업협력 분야에서는 조선, 항공, 인공지능(AI), 금융, 항만 물류 등 전통 제조업에서 미래 산업에 이르기까지 28건의 양해각서가 체결됐다. 투자 협력, 인력양성, 산학협력 등 다양한 협력을 바탕으로 양국 산업협력을 더욱 다층적으로 전환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청정에너지, 전력망 안정화 등 에너지 분야에서도 양해각서 11건이 체결됐다. 고속철도 관련 협력 분야에서는 3건의 양해각서를 체결, 한국 기업의 베트남 교통·건설 국책 프로젝트 참여가 기대됐다. 식품, 관광 등 기타 분야에서도 10건의 양해각서가 체결됐다.

정부는 "민간기업 간 협력이 차질없이 이행되어 실질적인 성과가 창출될 수 있도록, 산업·자유무역협정(FTA) 공동위원회 등 경제협력 플랫폼을 바탕으로 베트남 정부와 함께 긴밀히 소통하며 면밀하게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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