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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뜸효율' 가전제품 홈페이지 첫날부터 '몸살'…신청자 몰려 한때 '먹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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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정부가 내수진작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사업'이 신청 첫날부터 '몸살'을 앓고 있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전용 홈페이지가 한때 '먹통'이 됐으며, 신청 절차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하고 지연되는 상황이 빚어지고 있다.

◆ 환급 신청 첫날부터 '먹통'…산업부 대응 미흡

산업통상자원부(장관 김정관)는 오는 13일 오전 10시부터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사업' 홈페이지(http://www.으뜸효율.kr)를 통해 환급 신청을 개시했다.

하지만 첫날 오전부터 신청자가 폭주하면서 홈페이지가 '마비'된 상태다(사진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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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 홈페이지] 2025.08.13 [email protected]

산업부는 신청자가 폭주할 것에 대비해 8만명이 동시에 접속할 있는 홈페이지를 구축했지만, 예상보다 많은 신청자가 몰리면서 '먹통' 사태를 면치 못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가전제품 환급) 예산이 충분하다"면서 "오늘 신청하지 말고 천천히 신청해도 된다"고 당부했다.

하지만, 이날 먹통 사태를 산업부가 자초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가 지난 12일 환급절차를 공지하면서 '구매일 기준'이 아니라 '환급 신청일' 기준 선착순으로 제시했기 때문이다. 더불어 예산이 소진될 경우 환급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혹시나 예산 부족하지 않을까 첫날부터 몰리는 것은 당연하다는 지적이다.

정부는 지난 12일 "사업이 시작된 이후 6주간의 대기 수요가 한꺼번에 홈페이지에 몰리더라도 문제가 없도록 홈페이지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고 강조했지만, 홈페이지 먹통 사태를 면치 못했다.

◆ 등급라벨·명판·영수증·거래내역서 4종 챙겨야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사업은 총 2671억원의 예산으로 TV,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11가지 가전의 에너지소비효율 최고 등급 제품을 구매한 국민에게 구매가의 10%를 환급(1인 30만원 한도)하는 사업이다.

신청순으로 오는 20일부터 환급을 시작한다. 정부 예산은 총 2671억원이며 약 100만명 정도가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에어컨과 TV, 냉장고 등 11개 품목이 대상이다. 에너지효율 1등급 제품을 구매해야 하며, 유선진공청소기만 2등급(최고 등급)이 허용된다(표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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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산업통상자원부] 2025.07.04 [email protected]

환급신청은 으뜸효율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휴대폰으로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 앱은 이달 중 추가로 개발할 예정이다.

에너지소비효율 라벨 사진, 제조번호 확인이 가능한 명판 사진, 거래내역서, 영수증 등 증빙서류를 제출하면 심사가 진행된다.

환급신청 이후에는 으뜸효율 홈페이지에서 심사 진행 현황을 확인할 수 있으며 각 심사 단계마다 신청자에게 모바일로 결과를 안내하고, 서류 등 미비시 별도의 통지를 보내 14일 이내 보완토록 할 예정이다.

13일 환급을 신청을 하고, 심사과정에서 보완사항이 없이 심사가 완료될 경우 20일부터 신청 순으로 환급이 진행될 예정이다.

◆ 총예산 2671억…100만명 내외 혜택

총 예산은 2671억원이며 약 100만명 내외가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구매액의 10%, 1인당 30만원 한도를 감안할 때 최소 89만명 이상 환급 받을 수 있다. 가전제품의 다양성을 감안할 때 100만~110만명 내외의 소비자가 지원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30만원 한도는 가구당 한도가 아니라 1인당 한도가 적용된다. 따라서 가족 수에 따라 다양한 가전제품을 구매할 경우 더욱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번 환급 사업은 8월 13일 접수를 시작해 예산이 소진되면 마감된다. 구매일자순이 아닌 신청순으로 환급된다는 점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

환급대상 제품 목록과 상세한 환급절차 등 자세한 내용은 전용 홈페이지(http://www.으뜸효율.kr) 또는 으뜸효율 고객센터(1566-4984)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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