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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서스 100년, '조사' 항목에 사회 변화 담는다…동거·한국어 실력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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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통계청이 올해 인구주택총조사(센서스)에 비혼 동거, 가족돌봄시간, 외국인의 한국어 실력 등을 포함하기로 했다.

통계청은 '2025 인구주택총조사'의 표본조사 항목을 총 55개로 확정했다고 3일 밝혔다. 1925년 시작된 센서스는 올해로 100년을 맞는다.

일정 주기별로 표본조사 항목이 변경돼 왔다. 조사항목 55개 중 13개는 행정자료로 대체해 현장 조사를 하지 않는다. 전주기와 비교해 신규 항목은 7개, 중지 항목은 7개다. 수정된 항목은 18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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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통계청

특히 올해 조사 항목은 결혼에 대한 인식, 가구 형성의 다양화, 고령화, 다문화 등 빠르게 변하는 우리 사회의 현상을 측정하기 위한 질문을 반영했다는 것이 통계청 측의 설명이다.

새 조사에는 가구 내 사용 언어, 한국어 실력 등이 포함됐다. 최근 외국인, 다문화 가구가 급격히 증가하는 등 사회 구성원이 다양해지면서 이에 대한 한국어 실력 항목을 반영했다. 외국어 조사표는 기존 10종에서 20종으로 확대했다.

결혼계획·의향, 가족 돌봄 시간, 임대 주체 등에 대한 질문도 새로 도입됐다. 임대주택 거주 가구는 '임대주체'를 공공·민간 등으로 표기해 주거 정책이 제대로 작동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데 활용할 예정이다.

가구주와의 관계 문항에는 비혼동거가 포함된다. 결혼과 동거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식 변화를 측정하고, 점차 다양해지는 가구 형태를 파악한다는 취지다.

행정자료 대체 항목은 전주기 10개에서 13개로 확대된다. 민감한 조사항목으로 지적된 출산자녀 수, 자녀 출산 시기는 행정자료로 대체해 현장 조사가 진행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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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인구주택총조사(표본) 조사항목/제공=통계청

한편 선정된 조사항목에 대해 응답자가 편리하게 응답할 수 있도록 모바일, 태블릿PC 등 다양한 조사기기별 화면 크기에 맞게 조사표가 제공된다.

조사는 오는 10월 22일부터 31일까지 인터넷 또는 전화로 각각 실시된다. 방문면접조사는 오는 11월 1일부터 18일까지 18일간 진행된다.

안형준 통계청 차장은 "센서스는 대한민국 100년 발전사와 함께해왔으며, 올해 실시하는 인구주택총조사는 코로나19 이후 처음 실시하는 대규모 표본조사"라며 "다양한 우리나라의 사회·경제 변화상을 파악하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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