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트코·대웅제약·공정위·공수처 등 319곳 장애인 고용 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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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코스트코 코리아와 대웅제약 등 사업체 319곳이 장애인 의무고용 비율을 지키지 않고 고용 의지도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부문에서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공정거래위원회 등이 명단에 올랐다. 대기업집단 사업체는 대한해운LNG, 교보DTS, LG경영개발원, 카카오페이증권 등이 해당했다.
고용노동부는 이 같은 내용의 장애인 고용의무 불이행 사업체 명단을 19일 공개했다. 지난해 기준 고용의무 불이행 사업체는 319곳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9곳 줄어든 수준이다. 장애인 고용률은 3.21%로 1년 전(3.17%)보다 증가했다.
노동부는 전년도 기준 장애인 고용률이 의무고용률의 절반보다 낮으면서 구인 노력을 하지 않은 사업체를 매년 공표한다.
장애인 고용의무 불이행 사업장 [자료=고용노동부] 2025.12.19 [email protected] 지난해 기준 의무 고용률은 공공 3.8%, 민간 3.1%다. 다만 공공부문 의무 고용률이 2023년 3.6%에서 2024년 3.8%로 늘어나면서, 국가·지방자치단체 및 공공기관 공표 사업체가 소폭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공표 대상 319곳 가운데 국가·지자체는 18곳, 공공기관 17곳, 민간 기업 284곳이었다. 국가·지자체와 공공기관의 경우 공수처와 공정위가 장애인 근로자를 한 명도 채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수처의 고용 의무인원은 1명, 공정위는 2명이나 두 곳 모두 고용률 0%를 기록했다.
민간 기업은 대기업집단 사업체 19곳, 1000인 이상 42곳, 500~999인 96곳, 300~499인 146곳으로 확인됐다. 대기업집단과 500~999인에서는 각각 5곳, 8곳 늘었고 1000인 이상과 300~499인에서 5곳, 17곳 감소했다.
3년 연속, 10년 연속 공표 사업체는 각각 158곳, 51곳으로 전년 대비 감소했으나 5년 연속 사업체는 1곳 늘어난 113곳이었다.
대기업집단은 대한해운LNG, 교보DTS, LG경영개발원, 에어코리아, 카카오페이증권, 예스코, HD현대마린엔진, 아시아나항공, 코리아써키트, KCC글라스, HMM, 아시아나IDT, 현대IHL, 아쿠아플라넷, 아시아나에어포트, 트라닉스, 신세계L&B 등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상시근로자 1000명 이상 기업에서는 코스트코 코리아, 대웅제약, 극동건설, 한성자동차, 대한산업안전협회, GM테크니컬센터 코리아 등이 장애인 고용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 업종별로는 주로 제조업, 건설업, 금융 및 보험업과 함께 명품·패션업계가 속한 도매 및 소매업 등이 많았다.
한편 노동부는 고용저조 사업체 대상 장애인 고용 컨설팅 등 이행지도 결과로 498곳에서 2873명의 장애인을 신규 채용했다고 밝혔다.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설립 협약은 2곳으로 전년 7곳보다 줄었으나, 일동제약·현대모비스와 같은 대규모 기업 중심 협약을 체결했다는 설명이다.
컨설팅은 적합 직무를 발굴해 고용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방식이다. 교보문고의 경우 컨설팅을 통해 도서비닐 포장·도난 방지택 부착 등 신규 직무를 개발, 중증장애인 13명을 신규 채용했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마네킹 착장 보조·의류 상태 관리 등 신규 직무를 찾아 장애인 15명을 채용했다. 2022년 기준 10년 연속 장애인 고용 저조 사업체였던 연세대(연세의료원)도 컨설팅을 통해 장애인 86명을 신규 채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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