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생리대, 해외보다 40% 비싸"…공정위, '유한킴벌리·깨끗한나라' 등 3사 현장조사
컨텐츠 정보
- 3 조회
- 0 추천
- 목록
본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한국에서 생리대 가격이 유독 비싸다고 지적한 가운데 공정거래위원회가 조사에 착수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전날부터 유한킴벌리, LG유니참, 깨끗한나라 등 주요 생리대 업체 3사 본사에 조사관을 보내 현장 조사를 실시 중이다. 공정위는 생리대 업체의 위반 사항이 확인되면 시정조치를 부과하는 등 제재에 나설 계획이다.
다른 사업자와 공동으로 부당하게 상품 또는 용역의 가격·거래조건·거래량 등을 제한하는 행위는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공정거래법)에서 금지한 부당한 공동행위에 해당한다. 제품의 가격이나 용역의 대가를 부당하게 결정·유지·변경하는 행위 역시 공정거래법에 따라 금지돼 있다. 담합이나 가격 남용을 하면 공정위가 시정조치나 과징금 등을 부과할 수 있다. 사안이 중대한 경우엔 형사처벌로 이어질 수 있다.
정부세종청사 공정거래위원회 모습. [사진=뉴스핌DB] 공정위는 유기농 소재나 한방 관련 재료를 사용한 생리대가 특히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점에 착안해 이들 제품에 표기된 자재를 실제로 사용해 제작한 것인지도 확인할 방침이다. 만약 생리대 소재 등을 사실과 다르게 표기했으면 '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위반에 해당한다.
이 대통령은 지난 19일 열린 공정위 업무보고에서 "우리나라 생리대가 그렇게 비싸다면서요"라면서 "조사 한번 하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한편 시민단체인 여성환경연대가 펴낸 '일회용 생리대 가격 및 광고 모니터링 결과 보고서'를 보면 지난 2023년에 국내외 일회용 생리대의 가격을 사이즈 별로 나눠 조사한 결과, 대형 사이즈를 제외한 나머지 사이즈에서 국내 생리대 가격이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사이즈를 통합한 생리대 1개당 평균 가격은 국내 생리대가 국외 생리대보다 195.56원(39.55%) 더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관련자료
-
이전
-
다음
월천해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