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M]번호판 달고 질주한다② 中 자율주행 상용화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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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번호판 달고 질주한다① 中 자율주행 상용화 본격화>에서 이어짐.
2. 다양한 안전성 검증 장치 마련
더욱 결정적인 이유는 각종 테스트 검증을 통과하며 자율주행 차량으로서의 안전성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것이다.
안전성 측면에서 창안자동차는 CA-PDS(ChangAn Product Development System, 창안 완성차 개발시스템)에 기반해 기능 안전, 예상 기능 안전, 네트워크 보안, 데이터 보안의 4대 안전 체계를 통합한 자율주행 시스템 전용 통합 설계 개발 체계를 구축했다.
창안자동차는 "승인 차량에는 업계 최고 수준의 4D 이미징 밀리미터파 레이더가 탑재돼 있으며, 이는 자동화 시스템이 안전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규정한 기준인 ODC(Operational Design Condition,운행 설계 조건) 범위 내에서는 라이다(LiDAR)를 대체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차량은 보행자 돌출, 전방 급정지, 악천후 등 5가지 유형의 17개 극한 상황에서도 업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발휘한다고 강조했다.
자동주행 속도를 0~50km/h 범위로 제한한 이유와 관련해서도 창안자동차는 "사용자의 실제 주행 환경과 첨단 기술의 안전한 적용에 기반한 결정"이라면서 "이번 시범 사업의 핵심 목표는 기술적 한계에 도전하기보다, 안전 검증과 산업 표준 확립을 완성하는 데 있다"고 답했다. 사용자 행태 조사와 도시 교통 분석을 통해 0~50km/h 속도 구간이 도심 정체 구간에서의 사용자 수요를 대부분 충족한다는 결론을 얻었다는 설명이다.
시험 검증 측면에서는 CA-TVS(ChangAn Test Verification System, 창안 완성차 테스트 검증 시스템)를 기반으로 '스마트 자동차 안전기술 국가중점실험실'과 'TMMI(Test Maturity Model Integration, 소프트웨어 테스트 프로세스의 성숙도를 측정하고 개선점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국제 표준 모델) 4등급 인증'을 받은 '창안자동차 천추(天樞) 스마트 실험센터'를 중심으로 △시뮬레이션 △폐쇄 테스트 트랙 △실제 도로 테스트 △데이터 피드백 루프 △안전 모니터링의 다섯 가지 검증 라인을 구축했다.
안전 모니터링 측면에서는 3단계 양방향 안전 모니터링 플랫폼을 통해 18개월간 안정적으로 운영되었으며, 데이터 정확도는 100%를 기록했다. 또한 3단계 데이터 모니터링 및 조기경보 체계를 구축해 경보 발송 성공률 100%를 달성했다. 동시에 13개의 제도·규범을 기반으로, 일주일 24시간 클라우드 네트워크 보안과 차량 실시간 운행 데이터에 대한 위험 분석, 조기경보 및 모니터링을 수행함으로써 도로 주행 차량의 안전성을 상시적으로 보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L3→L4의 과정, 中 자율주행 기술 현주소
자율주행 기술은 5단계로 나뉘는데, 레벨1(L1)은 '운전자 지원' 단계, 레벨2(L2)는 '부분 자동화' 단계, 레벨3(L3)는 '조건부 자동화' 단계, 레벨4(L4)는 '고도 자동화' 단계, 레벨5(L5)는 '완전 자동화' 단계다.
그 중 L3와 L4 자율주행은 '운전자 보조' 단계에서 '진정한 지능형 주행'으로 나아가는 핵심적인 전환점을 형성하고 있다. 두 단계 모두 고도 자율주행 범주에 속하지만 사고 발생 시 책임의 주체, 운행 범위, 기술 요구사항 측면에서 본질적인 차이가 있다.
L3는 자율주행 상용화의 '출발점'이자 법적 측면에서 최초로 책임 전환 메커니즘을 명확히 한 단계다. 반면, L4는 자율주행의 '궁극적 형태'로 '차량이 사람을 보조하는 단계'에서 '차량이 사람을 대체하는 단계'로 전환되는 단계다.
1. 자율주행 상용화 출발점 'L3'
L3 자율주행의 핵심은 '조건부 개입'이다. 이 단계에서는 차량이 특정한 주행 환경, 예를 들어 고속도로 정체 구간이나 도시 고속도로에서 가속, 제동, 조향 등 운전 작업을 완전 자동으로 수행할 수 있다. 이때 운전자는 차량의 지속적 조작에서 일시적으로 벗어나 내비게이션을 확인하거나 음악을 조정하는 등의 행위를 할 수 있다.
그러나 시스템이 자신이 감당할 수 없는 상황(공사 구간, 돌발 장애물, 악천후 등)을 인식할 경우 명확한 '개입 요청'을 발령하며, 운전자는 5~10초 이내에 차량 통제에 나서야 한다.
운전자가 제때 반응하지 못하면 시스템은 긴급 제동 후 안전하게 도로 한쪽으로 정차한다. 이때 운행 책임은 제조사로 전환되지만, 전제는 운전자가 언제든 개입할 수 있는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는 점이다.
현재 중국에서 L3 자율주행 차량의 시범 운행은 베이징(北京)과 충칭(重慶)의 지정된 구간에 한정되며, 최고 속도는 각각 80km/h와 50km/h를 넘지 않는다. 또한 차량에는 반드시 안전요원이 탑승해야 하며, 센서를 개조하거나 추가하는 행위는 엄격히 금지된다. 이는 시스템의 전 수명 주기 동안 안전성과 통제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2. 완전한 자율주행 전환점 'L4'
L4 자율주행은 한 단계 더 나아간 자율주행 기술로, 일정한 지리적 범위 내에서 차량은 인간의 개입 없이 완전한 자율주행을 수행할 수 있다. 복잡한 주행 상황에 직면하더라도 시스템은 인간의 개입에 의존하지 않고 이중 설계, 다중 센서 융합, 초정밀 지도 연계 등을 통해 스스로 판단하고 안전하게 대응한다.
현재 L4 단계의 차량은 보통 핸들이나 페달을 제거하고, 로보택시(Robotaxi)나 무인 물류차량 등 상업 운영 모델에 활용되고 있다. 우한(武漢), 베이징, 선전(深圳) 등지에서 '뤄보콰이파오(蘿蔔快跑, 바이두가 운영하는 로보택시 전용 호출 서비스 브랜드)', '차오차오추싱(曹操出行,지리홀딩스그룹이 운영하는 차량 호출 서비스 브랜드)' 등 플랫폼을 통해 안전요원 없는 테스트를 시행 중이다.
하지만, 정부로부터 정식 번호판 승인을 받지 못한 상태라는 점을 고려할 때, 아직까지는 여전히 시범 운영 단계에 머물러 있다고 이해할 수 있다.
L4의 기술 진입 장벽은 L3보다 훨씬 높다. 전천후 및 모든 시나리오 인지·판단 능력과 '제로 오류' 수준의 이중 안전 구조가 요구된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2025.12.24 [email protected] 결론적으로 현재 중국 자율주행 기술은 '시험 검증 단계'를 넘어 '한정적 양산 단계'로 진입해 있다.
이번에 (深藍汽車·DEEPAL)와 아크폭스(極狐∙ARCFOX)에 대한 번호판 발급으로 중국 L3 기술을 적용한 차량의 양산∙판매가 가능해지면서 시범 운영 단계를 넘어 상용화의 초기 단계로 본격 진입한 것으로 해석된다. L3는 자율주행 기술이 상용화 단계로 진입하는 '입구'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는 만큼, 향후 상용화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향후 도로 인프라와 법적 제도가 정비되면 L4, 나아가 완전 자율주행인 L5 단계까지의 발전 속도도 한층 빨라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중국 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乘聯會)에 따르면 중국은 전세계 최대 스마트 드라이빙 솔루션 시장으로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매출 규모는 2025년 1041억 위안 정도를 기록해, 전세계 시장의 약 33.2%를 차지할 전망이다.
관련 법규 체계가 점차 정비되고, 인공지능(AI) 모델의 성숙과 도입이 가속화됨에 따라 중국 시장은 2030년 3689억 위안에 이르고, 2025년부터 2030년까지의 연평균 복합성장률(CAGR)은 28.8%로 전망된다. 특히, L3 이상 등급의 자율주행 기술 영역은 해당 기간 403.1%의 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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