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내년 국고채 225.7조 발행…WGBI 편입·국채시장 안정 총력
컨텐츠 정보
- 5 조회
- 0 추천
- 목록
본문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정부가 2026년 국고채 총 발행 규모를 225조7000억원으로 확정하고,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을 계기로 '선진 국채시장의 원년'으로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기획재정부는 26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26년 국고채 발행계획 및 국채시장 정책방향'을 발표했다. 내년도 국고채는 올해 대비 5000원 감소한 수준이다.
내년도 국고채 순증 규모는 올해보다 2조8000억원 줄어든 109조4000억원, 만기 도래 국채 차환 및 시장조성용 발행은 2조3000억원 늘어난 116조2000억원이다.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 전경 [사진=뉴스핌DB] 시기별로는 재정 집행과 만기 상환 일정을 고려해 상반기에 55~60%를 발행한다. 연물별로는 단기 35±5%, 중기 30±5%, 장기 35±5%로 배분할 계획이다.
시장조성을 위한 조기상환·교환 재원은 25조7000억원으로 설정했으며, 매월 5000억원 수준의 교환을 집행하고 시장 상황에 따라 바이백을 시행한다.
특히 정부는 WGBI 편입 개시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 4~11월을 대비해 경과물(기발행 채권) 거래 활성화에 나선다. WGBI 추종자금 유입시 이미 발행이 완료된 경과물의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분기부터 국고채전문딜러(PD)에게 경과물 시장조성 의무를 부여하고, 경과물 모집발행을 2월부터 정례 실시한다. 장기물 보유·거래 가중치도 조정해 PD의 역할을 강화한다.
외국인 투자자의 결제 편의를 위해 내년 4월 1일부터 한은 금융망 및 예탁원 채권결제 운영시간을 20시까지 연장한다. 국제예탁결제기구(ICSD) 내 국내기관 참여도 1월부터 허용된다.
한편 개인의 국채 투자 유인을 높이기 위해 개인투자용 국채를 전면 개편한다. 이표채 방식으로 전환해 표면이자를 정기 지급하고 이자 중도인출을 허용한다.
만기 부담이 적은 3년물을 신설하고, 장기물(10·20년물)에 대해서는 가산금리를 100bp 이상 수준으로 확대한다. 퇴직연금(DC형, IRP) 계좌를 통한 장기물 매입도 허용해 연금형 장기국채 도입 효과를 거둔다는 방침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국채의 근본적인 수요기반을 적극 확충하는 한편, 국채시장 조성 내실화 등 PD 제도 개선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관련자료
-
이전
-
다음
월천해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