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강민호, 삼성 잔류 사실상 확정…KBO 최초 4번째 FA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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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삼성 라이온즈 베테랑 포수 강민호(40)가 사실상 잔류를 확정했다. 현재 구단과 계약을 마무리하고, 공식 발표만 남은 것으로 알려진다. 이로써 올겨울 FA(자유계약선수) 시장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였던 삼성 안방을 둘러싼 변수는 사라졌다.
삼성과 강민호는 연말을 앞두고 FA 계약서에 사인까지 마친 상태로 전해진다. 구체적인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2년 보장에 옵션이 포함된 형태로 '종신 삼성 계약'이라는 평가다. 다만 모기업 제일기획의 연말 조직 개편 및 임원 인사 일정이 겹치면서, 계약 발표 시점을 조율 중이다.
강민호. [사진=삼성] 강민호는 이번 계약으로 KBO리그 사상 4번째 FA 계약을 하는 신기록을 세웠다. 2013시즌 후 롯데와 4년 75억원에 계약한 강민호는 2017시즌 후 삼성과 4년 80억, 2021시즌 후 삼성과 4년 36억원에 계약했다. 12년의 FA 기간 중 한 번도 '먹튀 논란'을 일으키지 않았다.
삼성은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외국인 재계약과 야수, 불펜 보강 등 전력 구성을 먼저 마무리했다. 팀의 상징과도 같은 베테랑 강민호의 계약만큼은 협상이 길어지며 팬들의 긴장을 키웠다.
강민호는 최근 몇 시즌 동안 나이를 잊은 활약을 이어왔다. 장타력과 클러치 능력, 그리고 베테랑다운 경기 운영 능력까지 더해져 여전히 리그 최상위권 공격형 포수로 꼽힌다. 젊은 투수진이 많은 삼성으로서는 경험 많은 포수를 붙잡는 것이 전력 안정의 핵심 조건이었다.
이번 계약으로 삼성은 향후 1~2년간 안방 고민을 덜게 됐고, 동시에 후배 포수들에게 자연스럽게 바통을 넘기는 세대교체 구도까지 설계할 수 있게 됐다.
손아섭. [사진=한화]
황재균. [사진=kt] 강민호의 계약이 정리되면서 FA 시장에 남은 대표적인 선수는 한화 외야수 손아섭(37)을 꼽을 수 있다. C등급 FA로 보상 부담(전년도 연봉의 150%)이 적어 여러 팀의 이목을 끌 수 있는 카드이긴 하다. 그러나 나이, 보장 연수, 연봉 수준에 대한 이견으로 협상이 길어지고 있다. 투수 쪽에는 불펜 요원인 한화 김범수, 롯데 김상수, 키움 조상우 등이 있다.
흥미로운 것은 이번 FA 시장에서 세 명의 롯데 출신 베테랑이 극명하게 대비됐다는 점이다. 강민호는 삼성과 동행을 이어가며 푸른 유니폼을 입고 은퇴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반면 손아섭은 여전히 새 팀과 한화 잔류 여부를 놓고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kt 황재균(38)은 과감하게 은퇴를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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