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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에어컨서 희토류 회수…기후부, 순환경제 분야 샌드박스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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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핌] 신수용 기자 = 폐기물로 처리되던 에어컨 실외기에서 희토류 자석을 회수하고, 폐현수막을 자동차 내장재로 재활용하는 규제특례(샌드박스)가 부여됐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지난 6일 서울 중구 LW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순환경제 신기술·서비스 심의위원회'에서 희토류 영구자석 재자원화 등 3건에 대해 순환경제 규제특례를 부여하고, 현장 실증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순환경제 규제특례는 기업의 신기술·서비스를 한정된 장소, 기간, 규모에서 실증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되면 관련 규제를 개선하는 제도다.

260210083708383_w.jpg[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울 강남구에서 열린 가전 전시회에서 한 관람객들이 에어컨을 살펴보고 있다. 2020.07.15 [email protected]

이번에 특례를 받은 과제는 ▲폐전기·전자제품 내 희토류 영구자석 회수 기반 마련 ▲생광물화 기반 잔여리튬 회수 ▲폐현수막을 활용한 자동차 내외장 소재 개발 등 3건이다.

먼저 폐전기·전자제품 내 희토류 영구자석 회수 과제는 전국 수거망을 갖춘 ㈜이순환거버넌스와 LG전자가 공동으로 추진한다. 에어컨 실외기에서 영구자석이 포함된 부품을 회수한 뒤 자기장 탈자 방식으로 자석을 추출해 재활용하는 방식이다.

2024년 기준 국내 폐자원에 포함된 희토류 영구자석은 약 111톤(t)으로 추정된다. 실증 기간 동안에는 폐기물 재활용업 허가 없이 회수가 가능하다.

생광물화 기반 잔여리튬 회수 과제는 미세조류의 생물학적 반응을 활용해 저농도 리튬 폐액에서 고순도 탄산리튬을 추출하는 기술이다. 기존 화학적 용매 추출 후 남은 리튬을 재회수함으로써 환경 부담을 줄이고, 핵심광물 회수 범위를 넓히는 것을 목표로 한다.

폐현수막 재활용 과제는 지자체 수거체계와 전용 공정을 통해 재생섬유를 생산하고 이를 자동차 내외장재로 활용하는 내용이다. 현수막은 염료와 첨가물 문제로 재활용률이 낮았지만, 이번 실증을 통해 새로운 순환자원 활용처를 모색한다.

금한승 기후에너지환경부 제1차관은 "희토류와 리튬 같은 핵심광물부터 생활 밀착형 폐기물까지 순환경제 전환을 확산하겠다"며 "이를 위해 산업계의 도전과 혁신에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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