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탈석탄' 동참 선언했는데...트럼프 "韓, 우리 석탄 많이 구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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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 11일 "우리는 지난 몇 달 동안 일본과 한국, 인도 그리고 다른 나라들과 우리의 석탄 수출을 극적으로(dramatically) 늘릴 역사적인 무역협정들을 맺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석탄산업 활성화를 위한 행사에서 "미국은 이제 세계 제일의 에너지 생산국이고 막대한 에너지 수출국으로 발돋움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우리의 석탄 품질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7월 말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무역합의 타결을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알리면서, 한국은 미국의 액화천연가스(LNG)와 기타 에너지 제품을 포함해 1000억달러어치 미국산 에너지를 구매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한국이 구매해야할 미국산 에너지 제품에 석탄도 포함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앞서 한국 정부는 지난해 11월 브라질 벨렝에서 열린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에서 '탈석탄동맹' 동참을 선언하며 기후위기 대응에 적극 부응하겠다고 밝혔다.
탈석탄동맹은 2017년 유엔 기후변화협약 23차 당사국총회(COP23)에서 석탄화력발전의 단계적 폐지와 청정에너지로의 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영국과 캐나다가 출범시킨 글로벌 연합체다.
한국은 11차 전력기본수급계획을 통해 61개의 기존 석탄 발전소 중 40기를 2038년까지 폐쇄하고, 나머지 21기는 경제적·환경적 타당성 및 국민 논의를 바탕으로 조기 폐쇄를 추진한다는 계획을 마련한 바 있다. 석탄 발전소 폐쇄 일정이 단계적인 만큼 트럼프의 요구대로 미국산 석탄을 구매하는 것 자체는 당분간 가능하다.
한편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미 국방부에 석탄발전소의 전력을 구매하도록 지시하는 행정명령에도 서명했다. 그는 이를 통해 "군이 상당량의 석탄을 구매하게 될 것"이라며 "이는 보다 저렴하고 효과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 2026년 2월11일 백악관에서 열린 석탄 산업 활성화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출처 = 백악관 영상 캡처] 관련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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