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출생아 1만6000명 늘었다…증가폭 15년 만에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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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지난해 출생아 증가 규모가 15년 만에 최대인 1만6000명을 넘어섰다. 합계출산율은 0.8명으로 전년 대비 0.05명 증가했다. 한국 사회를 소멸위기까지 내몰았던 '저출산' 문제가 개선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결혼과 출산에 대한 국민의 긍정적 인식 개선, 30대 초반에서의 출산 증가가 '출산율' 반등을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여전히 국제 비교에 비해 출산율은 낮은 수준으로 정책적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신생아 [사진=뉴스핌 DB] 25일 국가데이터처가 공개한 '2025년 인구동향조사, 출생·사망통계'(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 수는 전년 대비 1만6100명(6.8%) 늘어난 25만4500명이다. 여성 1명이 평생 동안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은 0.8명으로 전년(0.75명)보다 0.05명 늘었다.
국가데이터처 박현정 인구동향과장은 "지난해 결혼 후 자녀를 갖겠느냐는 인식조사에서 긍정적 답변이 3.1%포인트(p) 증가하는 등 긍정적 변화가 있었다"며 "비혼 출산 부분에서도 '자녀를 낳겠다'는 응답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우선 코로나19 이후 급감했던 출생아 수가 회복 추세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출생아 수는 2019년 30만2676명에서 2020년 27만2337명으로 1년만에 10% 급감했다. 이후 2021년(26만562명), 2022년(24만9186명), 2023년(23만28명)으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하지만 2024년(23만8317명) 반등에 성공한 후 지난해 증가폭이 커져 25만명선을 회복했다.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30만2700명)보다는 4만8000명가량 적지만, 감소분을 상당히 되돌렸다는 평가다.
'결혼 후 2년 미만' 출생아가 증가한 것은 2012년 이후 12년 만에 처음으로 나타났다. 해당 기간 출생아는 8만7248명으로 전년보다 8100명(10.2%) 증가, 비중은 36.1%로 1.1%p 상승했다. 2~5년 미만(4.7%), 5년 이상(6.1%) 구간의 출생아 수 증가율보다 높은 수준이다.
[제공=국가데이터처] 20대 초반 이상 모든 연령층에서 출산율이 증가했지만, 증가세는 30대가 이끈 것으로도 조사됐다. 산모의 평균 출산연령은 33.8세로 전년보다 0.2세, 첫째아이 출산 평균 연령은 33.2세로 0.1세가 각각 올랐다. 35세 이상 고령 산모의 출생아 비중은 37.3%로 전년보다 1.4%포인트(p) 증가했다.
지난해 합계출산율(0.80명)은 전년 대비 개선됐지만, 국제 비교에서는 여전히 낮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합계출산율은 1.43명(회원국 2023년 기준)으로, 한국은 평균의 절반 수준이다. 첫째아이 출산연령도 OECD 평균(29.5세)보다 높았다.
출생에서 사망을 뺀 자연증가는 -10만8931명으로 전년(-12만252명)보다 자연감소 폭이 1만1300명가량 줄었다. 시도별로는 세종만 1300명 자연증가를 기록했으며, 나머지 16개 시도는 자연감소했다.
한편 이 같은 출산율 증가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박 과장은 "합계출산율 0.8명 달성까지 1년이 앞당겨진 것으로 본다"며 "2025년 기준 인구 추계 결과 분석이 필요하지만, 합계출산율 1.0명이 달성되는 시점은 2031년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제공=국가데이터처] 관련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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