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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보건복지협회 제16대 회장에 김경선 전 여가부 차관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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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정태선 기자 =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지난 26일 서울 영등포구 협회 대강당에서 제72차 임시총회를 열고, 제16대 회장으로 김경선 전 여성가족부 차관을 선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장 선출은 협회의 임원 선출 규정에 따라 지난 2월 6일부터 12일까지 입후보자 등록 및 접수를 진행했으며, 이후 약 열흘간의 공고 기간을 거쳐 이번 임시총회에서 최종 확정됐다. 

신임 김경선 회장은 학계와 공직을 두루 거치며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인물로 정평이 나 있다. 서울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한 뒤 동 대학원에서 정책학 석사를, 미국 인디애나대 로스쿨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서울대에서 법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2303141020393513.jpg김경선 회장.

1991년 행정고시 35회로 공직에 입문한 그는 고용노동부에서 30년간 근무하며 '여성 최초'의 기록을 수차례 갈아치웠다. 특히 고용부 기획조정실장이라는 핵심 보직을 거쳐 여성가족부 차관을 역임하기까지, 그의 공직 생활은 대한민국 노동 및 가족 정책의 변천사와 궤를 같이한다.

김 회장은 우리 사회가 운용하고 있는 일·가정 양립 제도의 '기틀'을 직접 닦은 인물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고용노동부 재직 시절, 당시로는 파격적이었던 배우자 출산휴가제와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 가족간호 휴직제 등을 국내에 최초로 도입했다. 단순히 정책을 관리하는 수준을 넘어, 일터와 가정의 양립이 불가능했던 시대에 제도적 토양을 새로 일궈낸 설계자로 평가받는 이유다. 또한 여성가족부 차관 시절에는 아이돌보미 제도를 전면 개선하고 한부모 가족 지원을 대폭 확대하는 등, 출산과 육아 지원 정책이 민생 현장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헌신해 왔다.

현재 대한민국은 합계출산율 1명 이하라는 전례 없는 초저출생 위기에 직면해 있다. 이러한 엄중한 상황에서 취임하는 김 회장의 어깨는 무겁다.

김 회장은 이날 당선 소감을 통해 "우리 사회가 초저출생 사회에 접어들며 합계출산율이 급격히 낮아졌으나, 최근 들어 다소 반등하는 고무적인 모습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인구 구조의 변화가 국가 존립을 위협하는 중요한 시점에 60여 년의 역사를 지닌 인구보건복지협회의 회장을 맡게 되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그간의 공직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저출생 극복을 위한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협회 안팎에서는 김 회장의 취임이 협회의 전문성을 한 단계 격상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김 회장은 현행 가족 정책의 근간을 만든 인물인 만큼, 협회가 인구 변화에 대응하는 중추적 기관으로서 제 역할을 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30년 공직 생활 동안 '현장'과 '정책'을 잇는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해온 김 회장이, 인구보건복지협회의 수장으로서 어떠한 해법을 제시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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