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석유 허브 '하르그섬' 군시설 공습…석유시설은 보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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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스핌] 박정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원유 수출 심장부인 하르그섬(Kharg Island)에 대한 대규모 공습을 전격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 트루스 소셜을 통해 미군이 하르그섬 내의 모든 군사 목표물을 타격했으며, 해당 시설들이 "완전히 말살(obliterated)됐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공습의 수위를 조절했음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 무기는 세계 역사상 가장 강력하고 정교하지만, 인도적 차원(reasons of decency)에서 섬 내 석유 기반 시설은 파괴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적었다.
다만, 강력한 경고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그는 "이란이나 그 외 누구라도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롭고 안전한 선박 통행을 방해하려 한다면, 즉시 이 결정을 재고할 것"이라며 향후 석유 시설에 대한 직접 타격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이번 공격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주 초 "하르그섬 점령은 우선순위가 높지 않다"고 발언한 지 며칠 만에 이루어졌다. 그는 앞서 전날(12일) 라디오 인터뷰에서도 하르그섬은 여러 고려 사항 중 하나일 뿐이라며 "내 마음은 몇 초 만에도 바뀔 수 있다"고 언급해 예고 없는 군사 행동을 시사한 바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달 말 이란과의 전쟁을 시작한 이후, 국제 유가는 이미 40% 급등하며 글로벌 경제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이란 원유 수출의 90%를 담당하는 하르그섬이 미군의 직접적인 사정권에 들어오면서 에너지 시장의 불안감은 더욱 고조될 전망이다.
미 국방부는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석유 인프라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군사력을 무력화하는 데 집중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란 측의 보복 공격 여부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소셜미디어 게시글. [사진=트루스 소셜] 관련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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