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연속 커진 '경기 하방 위험' 경고…"소비심리·물가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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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정부가 1개월 넘게 이어져 온 중동전쟁 여파로 우리 경제의 '하방 위험'이 현실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이번 전쟁이 소비심리, 물가 등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며 경기 하방 압력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재정경제부는 17일 '4월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지난달 밝힌 '하방 위험 증대 우려'보다 수위를 높인 표현으로, 장기화 된 전쟁으로 인해 국내 경기가 침체 국면으로 접어들 수 있다는 경고를 한 것으로 풀이된다.
우선 반도체 중심 수출 호조와 내수 개선 흐름이 이어졌지만, 중동발 충격이 소비와 물가, 심리에 동시에 부담을 주고 있다는 진단을 내놨다.
[자료=재정경제부] 지난달 소비자심리지수(CSI)는 107.0으로 전월대비 5.1%포인트(p) 하락했다. 기준선인 100을 넘었지만, 한달 사이에 낙폭이 커졌다는 점에서 소비 심리 위축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백화점과 할인점의 카드승인액이 두드러지게 감소했다. 지난달 백화점 카드승인액은 전월 대비 20.2%p, 할인점은 21.9%p 줄었다. 지난 2월 설명절 특수를 고려하더라도 이 같은 감소세는 이례적이라는 것이 정부 측의 설명이다.
물가는 유가 급등으로 직격탄을 맞았다. 3월 소비자물가는 전월 대비 0.2%p 상승한 2.2%였다. 석유류 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9.9% 급등하면서 물가 상승을 부추겼다. 두바이유는 2월 배럴당 68.4달러에서 3월 128.5달러로, 국내 휘발유 가격도 리터당 1689원에서 1836원으로 뛰었다. 일반적으로 경기가 식으면 물가가 안정되는 모습과는 다르게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경기 하방위험이 증가했다'면서도 '침체는 아니다' 점을 강조했다. 조성중 재경부 경제분석과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경기하방 위험에 접어든 것은 아니다"며 "지난달은 중동전쟁 한달 전 상황이었고, 현재까지 지속되면서 흐름이 바뀐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반도체 호조에 힘입어 수출은 큰 폭으로 늘었다. 3월 수출은 반도체·컴퓨터·무선통신 수출 확대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49.2%, 일평균 수출액은 37억7000만달러로 42.7%가 각각 증가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글로벌 경제는 중동전쟁, 주요국 관세 부과에 따른 통상환경 악화 등으로 국제금융시장 및 에너지 가격 변동성이 확대되고 교역·성장 둔화 우려도 있다"고 분석했다.
[자료=재정경제부] 관련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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