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스라엘 공방 격화…석유·가스 비축 문제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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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이스라엘과 이란 간 공방이 격화되면서 중동지역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는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석탄회관에서 윤창현 자원산업정책국장 주재로 석유·가스 수급 상황을 점검했다.
◆ 정부 "유조선 및 LNG 운반선 모두 정상 운항"
이날 회의는 최근 불안정한 중동정세에 대비해 정유·주유소 업계 및 유관기관과 석유·가스 수급상황을 점검하기 위한 것이다.
회의에는 SK에너지, GS칼텍스, 에스오일, HD현대오일뱅크, 한화토탈, 대한석유협회, 한국석유유통협회, 한국주유소협회, 한국석유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도로공사, 농협경제지주 등 관련 기업과 기관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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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가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석탄회관에서 윤창현 자원산업정책국장 주재로 석유·가스 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25.06.19 [email protected] |
이날 점검 결과 현재까지 국내 원유·액화천연가스(LNG) 도입에는 차질이 없는 상황이며, 중동 인근에서 항해 또는 선적 중인 유조선 및 LNG 운반선은 모두 정상 운항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상황 전개에 따라 수급 위기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호르무즈 해협 운항 차질 등을 가정해 비상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정부와 업계는 현재 약 200일간 지속 가능한 비축유(IEA 기준)와 법정 비축의무량을 상회하는 충분한 가스 재고분을 통해 유사시를 대비하고 있다. 정부가 116일분, 민간에서 90일분을 보유하고 있다.
정부는 향후 위기 발생시 단계별 대응 매뉴얼에 따라 필요한 대응조치를 신속하게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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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이 수주한 선박과 동일한 크기인 수에즈막스급 유조선. [사진=삼성중공업] |
◆ 국제유가 6월 들어 20% 급등…불법행위 단속 강화
중동정세 불안에 따라 6월 들어 국제유가는 20% 이상 급등했다(아래 그래프 참고).
이에 따라 국내 휘발유, 경유 가격 상승도 예상되는 만큼, 최근 정부는 6월 종료 예정이던 유류세 인하 조치를 8월까지 연장했다.
산업부는 이러한 정책이 현장에서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석유가격을 상세 모니터링하는 한편, 국제유가 상승분을 초과하는 국내 가격 인상이 없도록 업계에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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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정부는 이번 주부터 유가 상승기에 편승한 가짜석유 판매 등의 불법행위를 단속하기 위해 '범정부 석유시장점검단'을 가동해 현장점검을 시행해 나갈 계획이다.
윤창현 자원산업정책국장은 "중동지역의 불안이 국내 석유·가스 수급 및 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며 정유사와 석유유통업계, 주유소 등에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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