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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경부고속道 산업화처럼 AI시대 고속도로 구축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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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20일 취임 후 첫 산업현장 방문으로 '울산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출범식'에 참석해 "경부고속도로가 대한민국 산업화 성공을 이끌었던 것처럼 AI 데이터 센터 건설을 시작으로 과감한 세제 혜택, 규제혁신을 통해 민간의 투자를 촉진하고 대한민국 AI 대전환의 성공을 이끌 AI 시대의 고속도로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울산 AI 데이터센터 출범식' 참석은 이 대통령이 대선 당시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던 'AI 3대 강국 도약'과 관련한 첫 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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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1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26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5.06.20 [사진=이재명 인스타그램 캡처]

이 대통령은 이날 울산 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출범식 격려사를 통해 "오늘 아시아·태평양 지역 AI 허브 대한민국, 글로벌 3대 강국을 향한 힘찬 첫걸음을 내딛는다"며 "이번 데이터 센터는 우리 산업의 역사에 매우 의미 있는 이정표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빠르게 성장하는 SK 등 한국 기업의 AI 기술, 여기에 아마존의 통 큰 투자가 만나 이뤄진 크나큰 성취"라며 "치열해지는 글로벌 AI 경쟁 속에서 SK와 아마존이 만들어내는 성공모델을 시작으로 우리 기업과 글로벌 기업의 협력이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곳 울산에서 제조업과 AI 융합이라는 혁신모델이 성공한다면 농수산업부터 의료, 관광, 공공부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AI 혁신과 국가 AI 대전환이 촉진될 것으로 믿는다"며 "대한민국이 AI를 새로운 국가 성장 동력으로 삼아 다시 힘차게 성장하는 나라로 도약하도록 새 정부는 총력을 다해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AI 생태계의 핵심 자원인 양질의 데이터를 확보하고, 혁신 인재 양성에 적극 나서겠다"며 "세계적 수준의 AI 개발을 위한 민간의 노력을 집중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범용 AI 모델을 모든 국민이 일상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보급을 확산하고 산업별로 특화된 AI 개발도 지원해 국민 여러분이 생활 곳곳에서 AI 혜택을 곳곳에서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기업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으며 가장 크게 느낀 것은 '우리는 할 수 있다'는 업계의 의지와 각오였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토대로 속도감 있게 정책을 추진해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 대통령은 출범식에 앞서 AI 사업 관련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대한민국이 지금까지 고속 성장을 했는데, 지금 시중에서 쓰는 말로 깔딱고개 넘는 중"이라며 "준비하기에 따라 새로운 세상으로 넘어갈 수도 있고, 다시 내려갈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의 위대한 저력으로 위기를 이겨내고 새로운 세상을 맞이할 것으로 본다"며 "국민의 위대함 속에 기업인들의 위대함이 또 있다. 지방에서 대규모 AI 데이터센터를 유치하게 된 부분에 있어서 각별한 의미가 있는 거 같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아울러 "일부러 시간을 내 여기 온 이유는 지방경제 산업의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주는 거 같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대한민국 첨단기술 산업이 수도권에서만이 아니라 지방에서도 가능하다는 걸 보여주는 모범의 사례가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이 대통령은 "울산시민 여러분이 새로운 기대를 가지셔도 좋을 거 같고 오늘 대한민국 주가가 2992.1를 찍고 있던데 새로운 기대로 3000 포인트를 넘어서서 새로운 3000 시대로 나아갔으면 좋겠다"고도 전했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10시 45분을 기준으로 3000.46을 기록했다.

이어 "울산경제도 다시 살아나고 대한민국 경제도 새로운 희망을 꽃피는 첫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며 "특히 지방에서 대규모 AI 데이터센터를 유치하게 된 부분에 있어서 각별한 의미가 있는 거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44.1p 오른 3021.84에 마감했다. 2970선에서 거래를 시작한 코스피는 이날 오전 10시46분쯤 3000선을 돌파했다.

코스피 3000 돌파는 2021년 12월 28일 이후 처음으로 3년 6개월 만이다. 이재명 대통령 취임 17일 만이다.

이 대통령은 대선 과정에서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와 '코스피 5000 시대'를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AI 글로벌 협력 기업 간담회에서 최태원 SK 회장은 AI 산업 발전을 위한 5가지 제언이 있다고 밝혔고, 백준호 퓨리오사 AI 대표, 정신아 카카오 대표, 이준희 삼성 SDS 사장, 서범석 루닛 대표 등은 민관이 힘을 합칠 때 우리 산업의 새로운 활로와 기회를 만들 수 있다고 전했다"면서 "이 대통령은 기업인들의 발언을 유심히 경청하며 기록했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기업인들은 정상 외교를 통해 정부가 AI 산업 해외 진출의 다리가 되어주길 요청했고, 이 대통령은 국가 기관 산업 및 핵심 전략 산업으로 AI 산업의 의미와 중요성이 매우 크다 깊이 공감하면서 민관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예정된 시간을 훌쩍 넘긴 기업인들의 발언을 이 대통령은 끝까지 경청했고, 기업인들의 정책 제안도 하나하나 짚어가며 직접 응답했다"면서 "이 대통령은 치열한 산업 전선의 맨 앞에 있는 기업인들의 의견이야말로 정책 결정에 앞서 가장 경청해야 할 현장의 목소리라고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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