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중 신임 농어촌공사장 "청년농 육성·타작물 전환 속도…생산기반 다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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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김인중 신임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은 30일 "청년농 육성과 논 타작물 전환을 통한 생산기반 다변화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김인중 사장은 이날 세종에서 출입기자단과 오찬 기자간담회를 갖고 "변화하는 농업 환경에 적응하는 데 그치지 않고 농민이 더 효율적이고 편하게 농사를 지을 수 있는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달 14일 취임한 김인중 신임 사장이 기자들과 직접 만난 건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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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중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이 30일 세종 한 식당에서 출입기자단 오찬 간담회를 갖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농어촌공사] 2025.06.30 [email protected] |
김인중 사장은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할 분야로는 청년농 지원과 논 타작물 전환 기반 조성을 꼽았다.
김인중 사장은 "청년농 없이 농업의 지속 가능성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공사는 농지은행을 통한 농지 지원, 청년 보금자리 주택 임대사업 등을 통한 청년농 육성 기반을 체계화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인중 사장은 앞서 취임식에서도 "청년부터 중장년층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일하고 살아갈 수 있는 농어촌을 구현하겠다"며 청년농 지원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그는 청년농 지원 정책으로 ▲청년농촌보금자리 조성사업 ▲청년농업인 맞춤형 농지은행사업 ▲청년농업인 신규사업 발굴 등을 제시한 바 있다.
지난해 논란이 됐던 전북 청년농 스마트팜 사고에 대해서는 "피해 청년농 11명 중 9명과는 협의가 완료됐고, 나머지 2명과도 마지막 협의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그는 "기본적인 하자 보수는 완료됐고, 피해 보상 협의가 끝나면 별도 보도자료를 통해 자세히 설명하겠다"며 "공사와 시공사 간 책임소재와 보상에 대한 협의도 조만간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작년 전북에서 발생한 해당 사고는 전임 사장 재임 당시 공사가 추진한 스마트팜 사업의 하자 문제로 누수 피해가 발생하며 논란이 됐다.
쌀 중심의 생산구조 개편도 공사 차원의 핵심 과제로 지목됐다.
그는 "논에서 벼 외 작물을 심기 어려운 곳이 많은 만큼 타작물 재배가 가능한 생산 환경을 신속히 구축해야 한닥"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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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중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이 30일 세종 한 식당에서 출입기자단 오찬 간담회를 갖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농어촌공사] 2025.06.30 [email protected] |
특히 침수 피해 문제를 언급하며 "콩은 침수에 매우 취약한 작물인데 논의 구조상 물 빠짐이 어렵기 때문에 생육에 치명적일 수 있다"며 "공사는 이런 환경을 개선하는 게 우선순위를 둘 것"이라고 말했다.
타작물 재배에 따른 보상 체계에 대해서는 "논에 심은 타작물이 침수 피해를 보더라도 별도 보상은 없고, 재해보험과 재해대책에 따른 지원만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재해보험은 임의가입 방식이므로 가입 여부에 따라 보상 가능성이 달라진다"고 덧붙였다.
공사의 해외사업 확대 계획에 관한 질문에는 아프리카 농업협력 프로그램인 'K-라이스벨트'를 중심으로 답변했다.
김인중 사장은 "K-라이스벨트는 아프리카 7개국에 한국 종자를 보급하고 쌀 생산 기반을 조성해 식량 위기를 해소하고자 추진된 사업"이라며 "종자 보급뿐만 아니라 생산기반 정비까지 함께 추진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그는 "아직 대상국 확대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정치·사회 시스템이 안정적인 국가 중심으로 장기적으로 확대를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이)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주는 나라로 바뀌는 대표 사례가 될 수 있는 만큼 반드시 성공적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김인중 사장은 "공사의 기본업무는 농업생산기반 정비, 농업용수 공급, 농지관리, 농촌 지역개발 등 네 가지"라며 "이 틀 안에서 혁신을 통해 농업의 지속성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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