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美 6월 고용, '예상 상회'…실업률 하락에 7월 금리인하 기대 '급속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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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의 6월 고용 증가 폭이 시장 예상치를 대폭 웃돌며 노동시장의 회복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준비제도(Fed)에 기준금리 인하를 거듭 촉구하는 가운데 나온 성과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미 노동통계국(BLS)은 3일(현지 시각), 6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계절 조정 기준 14만7,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11만 명)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실업률도 오히려 5월 4.2%에서 4.1%로 하락,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4.3% 상승 전망과는 정반대 흐름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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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점의 구인 공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 금리 인하 기대 급속 후퇴…시장 반응은 제한적
고용 확대와 실업률 하락과 더불어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3.7% 상승했다. 이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고용 증가를 주도한 것은 공공부문이었다. 주·지방정부 중심의 교육 관련 채용이 늘면서 총 7만3,000명 증가, 전체 산업 중 가장 큰 폭의 상승을 기록했다. 반면, 일론 머스크 주도의 '정부 효율성 개혁 부서' 주도의 구조조정 여파로 연방정부 고용은 7,000명 감소했다.
민간 부문에서는 보건 분야가 3만9,000명, 사회복지 서비스 분야가 1만9,000명 각각 늘어나며 안정적인 고용 흐름을 이어갔다. 이 두 분야는 최근 수개월간 안정적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강한 고용지표로 인해 시장이 기대하는 7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고용 보고서 발표 전의 25%에서 4%로 대폭 떨어졌다. 다만 9월 인하 가능성은 74.1%로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
ING의 애널리스트들은 "고용 강세가 (7월) 금리 동결 근거를 강화한다"라고 평가했다 .
고용지표 발표 직후 미국 국채 수익률은 급등했고, 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되며 증시의 상승폭은 다소 제한됐다. 다만 선물 시장에서는 상승 흐름이 이어졌다. S&P500과 나스닥100 선물은 0.2%, 다우지수 선물은 0.3% 각각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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