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MP "미중 관세 휴전 90일 연장"...스톡홀름 협상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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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미국과 중국이 지난 5월 맺은 관세 휴전, 즉 초고율 관세의 유예 조치를 90일 더 연장할 예정이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7일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지난 5월 두 나라는 90일 간 서로에게 부과한 초고율 관세를 대폭 낮추는 데 합의했다. 그 시한은 8월12일이다.
그러나 신문은 양측이 관세 휴전을 종료하지 않고 90일 더 연장할 것이라고 알렸는데, 현지시간 28~29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리는 미중 3차 무역협상에서 이 방안이 구체화할 가능성이 크다.
소식통은 관세 유예 연장 동안 양측이 추가 관세를 부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22일 베선트 재무장관도 미죽과 중국이 관세 유예기한을 *연장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3차 회담에서 "연장될 것 같은 것(관세휴전 연장)에 대해 해결할 것"이라 말하고 중국의 러시아산과 이란산 원유 구매를 포함해 다양한 주제들이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4월 미국과 중국은 보복조치를 잇따라 꺼내들며 서로에게 100% 넘는 관세를 부과했다. 당시 미국이 중국에 부과한 관세는 145%, 중국이 미국에 부과한 관세는 125%에 달했지만 양측은 90일 동안 해당 관세를 115%포인트씩 낮추는데 합의한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 협상이 마무리 단계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스코틀랜드에서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중국과 협상을 거의 마무리 지었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사실상 중국과 합의를 성사시킨 것과 다름이 없는데, 우리는 어떻게 될지 지켜볼 것"이라고 했다.
중국의 당기관지 인민일보도 일요일(27일)자 사설에서 스톡홀름에서 열리는 미국과 무역회담에서 "실질적 진전"을 이룰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인민일보는 "중국은 항상 건설적인 입장을 견지해 왔다"며 "평등한 대화와 협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 나라가 협력을 강화하고 오해를 줄이며 상호신뢰를 축적하고 공감대를 계속 높여나갈 기회로서 스톡홀름 미중 대화에 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PIIE)에 따르면, 현재 중국 수출품에 매기는 미국의 평균 관세는 51.1%다. 중국은 이를 지나치게 높은 수준으로 간주한다. 이미 트럼프 1기 때 부과한 25% 관세 인상을 중국이 흡수한 상태이기 때문에 더 그렇다.
한편 SCMP는 이번 주 3차 협상에서 미중 양측이 주요 쟁점에서 획기적인 돌파구를 마련할 가능성은 낮다며 서로의 입장을 개진하고 확인하는 선에 그칠 것이라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회담에서 미국은 중국의 과잉생산 문제를 짚을 예정이며 중국은 미국이 부과한 펜타닐 관세의 부당성과 개선, 명확한 기준 등을 요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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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06 [email protect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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