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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상무 "韓반도체·의약품 관세, 다른 나라보다 불리하지 않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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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은 30일(현지시간) 미국과 한국 간 무역합의 내용을 설명하면서, 한국산 반도체와 의약품에 대한 관세는 다른 국가보다 불리하지 않게 설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러트닉 장관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한국의 상호관세 및 자동차 관세율은 15%로 설정되며, 한국은 반도체와 의약품 분야에서 다른 어떤 국가보다 불리한 대우를 받지 않을 것"이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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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현지시간) 한-미 통상협의차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한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좌)이 미국 상무부에서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과 통상협의에 앞서 악수하며 인사하는 모습. [사진=기획재정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무역확장법 232조 조사 결과에 따라 반도체, 의약품 품목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다.

앞서 미국과 무역합의를 도출한 일본과 EU 모두 대미 자동차 수출품에 대한 관세를 종전 27.5%(최혜국 관세율 2.5% 포함)에서 15%로 낮췄다.

EU 같은 경우, 향후 부과될 반도체와 의약품에 대한 관세도 15%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일본 언론들도 EU 수준의 대우를 전망하고 있다.

다만 러트닉 장관은 "철강, 알루미늄, 구리는 이번 합의에 포함되지 않았으며 기존 조건이 유지된다"고 짚었다.

미국은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해 50% 관세를 부과하고 있으며, 오는 8월 1일부터는 특정 구리 상품에 50% 관세가 부과된다.

러트닉 장관은 "오늘 우리는 또 하나의 역사적인 무역 합의에 도달했다. 한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투자할 수 있도록 미국에 3,500억 달러를 제공하며, 이로부터 발생하는 수익의 90%는 미국 국민에게 돌아가게 된다"며 "또한 한국은 앞으로 3년 반 동안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기타 에너지 제품을 1,000억 달러 규모로 구매하기로 합의했다"라고 무역합의 세부내용을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앞으로 수주 내 대한민국 이재명 대통령이 백악관을 방문할 예정이며, 그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이 대통령은 한국 기업들이 미국 내에 대규모로 투자할 계획을 함께 발표할 것"이라고 알렸다.

끝으로 그는 "이번 무역 합의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및 통상 정책이 세계 무역 질서를 재편할 수 있는 힘을 지녔다는 명확한 인식을 반영한다. 미국 국민과의 약속을 실현하는 데 기여할 수 있어 더없이 자랑스럽다. 무역과 관세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 만드는 방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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