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전국 '일본뇌염 경보'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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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가 발령됐다.
질병관리청은 1일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하고 예방수칙준수와 예방접종을 당부했다.
일본뇌염 매개 모기 감시체계 운영 결과, 지난 30일 전남 완도군에서 일본뇌염 매개 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전체 모기의 60.1%로 확인됐다. 올해 일본뇌염 경보 발령일은 전년 대비 지속된 폭우와 폭염 등의 기상 영향으로 모기 개체수가 전반적으로 감소하면서 1주 지연된 경보 발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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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일본뇌염 매개 모기 발생 현황 [자료=질병관리청] 2025.08.01 [email protected] |
국내 일본뇌염 환자는 매년 20명 내외다. 대부분 8~9월에 첫 환자가 신고되고 11월까지 발생한다. 최근 5년간(2020년~2024년) 일본뇌염으로 신고된 환자 79명의 특성을 살펴보면, 50대 이상이 전체 환자의 90%(70명)를 차지했다.
일본뇌염을 매개하는 '작은빨간집모기'는 논이나 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암갈색의 소형 모기다. 주로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하고 우리나라 전역에서 발생해 8~9월에 매개 모기 밀도가 정점에 달한 뒤 10월 말까지 활동한다.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주로 발열, 두통 등 가벼운 증상이 나타난다. 뇌염으로 진행될 시 고열, 발작, 목 경직, 착란, 경련, 마비 등이 나타나고 이 중 20~30%는 사망할 수 있다. 특히 뇌염으로 진행될 경우 증상이 회복돼도 환자의 30~50%는 손상 부위에 따라 다양한 신경계 합병증을 겪을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일본뇌염은 백신은 있지만 특이적인 치료법이 없어 환자의 증상에 따라 치료한다. 질병청은 국가예방접종 대상인 12세 이하 어린이(2012.1.1. 이후 출생자)는 표준 예방접종 일정에 맞춰 접종할 것을 권고했다.
과거 일본뇌염 예방접종 경험이 없는 18세 이상 성인 중 ▲논 등 위험지역에 거주하거나 전파 시기에 위험 지역에서 활동 예정인 경우 ▲비유행 지역에서 이주해 국내에 장기 거주할 외국인 ▲일본뇌염 위험 국가 여행자 등에 대해서도 예방 접종을 권장하고 있다. 다만 이 경우는 유료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여름철 야외 활동시 일본뇌염 매개 모기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진다"며 "예방접종 대상자는 접종 일정에 맞춰 접종을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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