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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142㎜ 극한 폭우, 2500명 긴급대피…중대본 2단계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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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광주·전남·경남 등 남부지방에 집중된 호우로 2500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대구 등 5개 지역에서 산사태 경보가, 광주 등 12개 지역에 홍수 주의보가 발령 중이다.

4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30분 기준 전국 6개 시·도, 27개 시·군·구에서 1836대 2523명이 이번 폭우로 일시 대피한 것으로 집계됐다. 행안부는 전날 오후 늦게 중대본 1단계에서 2단계로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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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뉴스핌] 조은정 기자 = 광주와 전남 전역에 호우특보가 내려진 3일 오후 전남 함평군 함평읍 일대 도로가 침수돼 차량과 상가들이 물에 잠겨 있다. [사진=독자제공] 2025.08.04 [email protected]

전날부터 이날 새벽까지 내린 폭우로 1820세대 2498명이 아직 귀가를 하지 못한 것으로도 파악됐다. 경남이 1647세대 2262명으로 가장 많았다.

전날 0시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의 총 누적 강수량은 전남 무안이 가장 많은 289.6㎜를 기록했다. 이어 경남 합천 212.3㎜, 경북 고령 196.5㎜, 전남 담양 196㎜, 광주 195.9㎜, 전남 구례 188.5㎜, 경남 하동 182㎜, 전북 남원 178.5㎜ 등이다.

하루 최대 60분 강수량은 무안 142.1㎜, 광주 89.5㎜, 담양 89㎜, 함평 87.5㎜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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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뉴스핌] 조은정 기자 = 광주와 전남 전역에 호우특보가 내려진 3일 오후 전남 함평군 함평읍 한 상가가 물에 잠겨 있다. [사진=독자제공] 2025.08.04 [email protected]

폭우로 철도, 여객선, 하천변, 도로 등 시설 통제가 있었다. 익산과 광주송정을 잇는 호남선 노선이 전날 오후 7시부터 통제됐고, 3개 항로에서 4척의 여객선이 통제됐다.

국립공원은 17개 549개 구간이, 지하차도는 16개소가, 하천변은 258 구역이, 도로는 67개소 등이 통제됐다.

한편 전날 오후 11시 30분을 기점으로 중대본 2단계가 발효되면서 취약지역 점검·예찰, 주민대피 등 위험상황에 대한 대응 수위가 상향됐다.

행안부 자연재난실장은 지자체에 포트홀 등 도로 파손 시설물 정비, 침수구간 양수 등 조치를 이날 출근 전까지 신속 정비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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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보 및 강수량 분포도/제공=행정안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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