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저임금 6% 오른 '1만531원'...다시 한국 추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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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정부가 사상 최대폭의 최저임금 인상을 단행하면서 시간당 전국 평균 최저임금이 1118엔(약 1만531원, 4일 오전 9시 환율 기준)으로 오르게 됐다.
이로써 일본의 최저임금은 1만320원으로 책정된 내년 한국 최저임금을 211원가량 앞질렀다. 최근 수년간 이어진 엔저와 상대적 인상 폭 감소로 최저임금 순위가 한국에 역전됐던 흐름에서 다시 뒤집혔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 산하 중앙최저임금심의회는 4일 전국 평균 시급 기준 최저임금을 현재 1055엔에서 63엔 인상한 1118엔으로 올리기로 결정했다.
인상액 및 인상률(6%) 모두 2002년 지금과 같은 심의·조정 방식 도입 이래 가장 큰 폭이다.
일본의 최저임금은 지역별로 다르며, 중앙심의회가 제시한 기준에 따라 각 도도부현(광역지방자치단체)이 다시 지역 실정에 맞게 정한다. 현재 최저임금이 가장 높은 지역은 1163엔인 도쿄도이며, 가장 낮은 곳은 951엔인 아키타현이다.
새 기준은 오는 10월부터 적용되며, 중앙심의회가 제시한 금액 이상으로 올리면 모든 도도부현의 최저임금이 처음으로 1000엔을 돌파할 전망이다.
한국과 일본의 최저임금은 엔화 약세 등으로 2023년부터 한국이 일본보다 많았지만, 일본이 올해 큰 폭으로 인상하면서 다시 한국을 추월하게 됐다.
이번 인상 배경에는 일본 정부의 디플레이션 극복과 임금-물가 선순환 유도라는 정책 기조가 깔려 있다. 실제로 이시바 시게루 총리 역시 "임금 인상이야말로 성장 전략의 핵심"이라며, "각 도도부현이 국가 기준 이상 올리면 집중 지원 정책을 총동원하겠다"고 직접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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