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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특검, 오늘 尹 2차 체포영장 집행 시도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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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5일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을 유력하게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6일은 김건희 여사 소환조사가 예정돼 있고, 7일은 윤 전 대통령의 체포영장 만료일이기에 실질적 집행이 어려울 것이란 이유에서다.

특검팀이 최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는데다가, 특검팀 내 영장 만료 전 신속한 법 집행이 필요하다는 기류도 이날 2차 체포영장 집행 시도 전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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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팀이 5일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윤 전 대통령이 지난달 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서울구치소로 이동하기 위해 법원을 나서는 모습. [사진=공동취재단]

특검팀은 2차 체포영장 집행을 앞두고 윤 전 대통령 측의 움직임과 거부 의사, 변호인 접견 등 서울구치소 내 동선까지 면밀히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1차 집행 당시와 마찬가지로 윤 전 대통령의 강한 거부가 예상되지만, 특검팀은 필요하다면 물리력을 동원할 방침이다.

문홍주 특별검사보는 전날 브리핑에서 "물리력을 이용해 체포영장을 집행하는 데는 법적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다만 구치소 측이 집행에 적극적으로 협조할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 1일 1차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했다가 윤 전 대통령의 완강한 거부로 실패했다.

특검팀은 당시 윤 전 대통령이 수의를 입지 않은 채 바닥에 누운 상태로 총 4차례 체포영장 집행 시도를 거부했다고 설명했지만, 윤 전 대통령 측은 더위에 잠시 수의를 벗은 것이라는 입장이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전일 입장문을 내고 "전직 대통령이 '체포에 저항해 옷을 벗었다'고 말하며 구체적인 속옷 차림까지 언급하는 김건희 특검팀과 사실관계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이를 국회에서 거듭 주장한 정성호 법무부 장관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힌 바 있다.

특검팀은 영장 만료일인 오는 7일까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하지 못할 경우, 체포영장을 재발부받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한편 윤 전 대통령 측은 지난 1일 오후 뒤늦게 변호사 선임계를 우편 접수했다.

특검팀이 윤 전 대통령에게 처음 소환을 통보한 것은 지난달 29일이다. 하지만 그동안 윤 전 대통령 측은 변호인 선임계를 제출하지 않았고, 특검팀은 이 이유로 1차 집행 당시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과 협의 요청을 거부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이 변호인 선임 관련 공식 절차에 착수한 만큼, 양측이 조사 방식을 두고 막판 조율에 나설지도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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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팀이 5일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특검팀이 지난 1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에 실패한 채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나오는 모습. [사진=정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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