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6월 무역적자 602억 달러로 1년9개월 만에 최저…고율관세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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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스핌] 박정우 특파원 = 6월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가 대폭 감소했다. 미국 상무부는 5일(현지시간) 미국의 6월 무역수지 적자가 602억 달러(82조6000억 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717억 달러)과 비교해 115억 달러(15조8000억원), 16% 감소한 수치로 2023년 9월 596억 달러 적자를 기록한 이후 가장 작은 적자 폭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고율 관세부과 정책이 세계 각국과의 무역에 영향을 미치면서 적자 폭이 감소한 것으로 평가된다. 수입액이 3375억 달러(463조5000천억 원)로 전월 대비 3.7% 감소했고 수출액은 2773억 달러(380조7000억 원)로 0.5% 줄었다.
항목별로는 상품 적자가 114억 달러(15조6000천억 원) 감소한 859억 달러(118조 원)를 기록한 반면 서비스 부문 흑자는 1억 달러(1373억 원) 증가한 257억 달러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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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8월 4일, 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만 오클랜드 항구에서 컨테이너를 가득 실은 화물선 한 척이 출항하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
하지만 올 해 들어 6월까지 미국의 누적 무역적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15억 달러(221조7000억 원), 38.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본격 시행을 앞두고 올 초 미국 기업들이 일찌감치 재고 확보에 나선 영향으로 풀이된다.
국가별로는 중국과의 무역 적자가 46억 달러(6조3000억 원) 감소한 94억 달러(약 12조9000억 원)를 기록했다. 대중국 수출은 31억 달러(4조3000억 원) 증가한 101억 달러(14조2390억 원), 수입은 14억 달러(1조9460억 원) 감소한 194억 달러(26조9460억 원)로 집계됐다.
한국과의 무역수지 적자는 55억 달러(7조6450억 원), 일본과는 57억 달러(7조9230억 원) 적자로 집계됐다. 또 멕시코(163억 달러, 22조6570억 원), 베트남(162억 달러, 22조5180억 원), 대만(129억 달러, 17조9310억 원), 인도(53억 달러, 7조3670억 원) 등과 여전히 큰 폭의 교역수지 적자를 기록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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