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중앙실험실 네트워크 참여기관 신규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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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질병관리청이 세계 최대 규모로 백신과 감염병 대응을 위해 실험실 간 분석 방법을 표준화하는 '중앙실험실 네트워크'에 신규 지정됐다.
질병청과 국립보건연구원은 국제백신연구소와 함께 감염병예방혁신연합(CEPI)이 운영하는 중앙실험실 네트워크(CLN·Centralized Laboratory Network)에 신규 지정됐다고 6일 밝혔다.
우리나라에서는 질병청과 국제백신연구소가 첫 번째로 CLN에 참여하게 됐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도 국제 표준에 따라 신속하게 분석할 수 있어 향후 백신 개발 속도를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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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안전작업대에서 감염병 백신 후보 물질을 실험하는 모습 [자료=질병관리청] 2024.02.28 [email protected] |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대응을 위해 설립된 CEPI의 중앙실험실 네트워크는 신종 감염병 발생 시 100일 이내 백신 개발을 목표로 하는 CEPI 전략의 핵심 인프라다. 이번 지정으로 CLN은 전 세계 20개 실험실 규모로 운영된다. 참여 기관은 실험실 간 측정법 차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동일한 시험 물질과 표준화된 방법을 적용해 백신 후보 물질의 면역반응을 평가하고 가장 우수한 백신 후보 물질을 신속히 선별한다.
질병청은 "한국이 세계 최대 규모의 백신 임상검체 분석 표준화 네트워크에 합류함으로써 아시아 지역 분석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글로벌 백신 평가 표준화에 기여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송만기 국제백신연구소 과학사무차장은 "이번 지정은 아시아 분석 허브 강화의 중요한 이정표"라며 "팬데믹 대비를 위한 국제 표준 평가 역량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현영 국립보건연구원장은 "CEPI 중앙실험실 네트워크에 가입함으로써 백신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것"이라며 "동시에 글로벌 연구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CEPI 중앙실험실 네트워크 지정은 우리나라가 백신 평가 표준화의 글로벌 허브로 도약하는 계기"라며 "신종감염병 대유행 대비 100일~200일 내 백신 개발에 기여하고 국제 협력을 통해 글로벌 보건 안보 강화에도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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