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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10명 중 6명, 건강정보이해능력 '적절''…비흡연자, 흡연자보다 수준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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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우리나라 성인의 60.4%가 '적절' 수준의 건강정보이해능력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연령은 낮고, 소득·교육수준은 높으며, 건강한 생활습관을 실천하는 국민일수록 건강정보이행능력 수준이 높았다.

질병관리청은 우리나라 국민의 건강정보 이해·활용 수준을 평가하고 건강정보 이해력이 낮은 취약집단을 파악한 결과를 전문 학술지에 발표했다고 7일 밝혔다.

◆ 성인 60.4% 건강정보이해능력 '적절'…연령 낮을수록 이해도 높아

건강정보이해능력은 건강과 관련된 의사결정을 하는 데 필요한 건강 정보 또는 서비스를 찾고 이해하며 활용하는 능력이다. 조사에 사용된 건강정보이해능력 측정 도구는 총 10개 문항이다. 질병예방 3문항, 건강증진 1문항, 건강관리 4문항, 자원활용 2문항 영역으로 구성된다. 총 40점 중 30점 이상인 경우 '적절'하다고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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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사회학적특성에 따른 건강정보이해능력 수준 [자료=질병관리청] 2025.08.07 [email protected]

2023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성인 5906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성인의 60.4%는 '적절' 수준의 건강정보이해능력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의사, 약사의 설명이나 환자용 교육자료를 이해하는 건강관리 영역에서 가장 높은 이해도를 보였다. 반면 질병예방이나 얻은 정보를 판단하고 활용하는 자원활용 영역의 이해도는 낮았다.

성별 현황에 따르면 건강정보이해능력은 여자가 62.2%로 남자(58.6%)보다 높았다. 연령이 낮을수록 이해능력 수준이 높은 특성도 나타났다. 20대의 건강 정보 이해 능력은 70.5%로 70세 이상(36.0%)에 비해 약 2배 높았다.

소득과 교육 수준이 높을수록 건강정보이해능력이 더 높게 나타나기도 했다. 19~64세 국민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고졸 이하의 건강정보이해능력 수준은 57%, 대졸 이상의 건강정보이해능력 수준은 71.9%로 집계됐다. 64세 이상 국민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중졸 이하의 건강정보이해능력 수준은 32.2%인 반면 고졸 이상의 건강정보이해능력 수준은 59.7%로 나타났다.

◆ 건강한 생활습관 실천할수록 건강정보이해능력↑…비흡연자, 흡연자보다 수준 높아

비흡연, 충분한 신체활동 등 건강한 생활 습관을 실천하는 사람의 건강정보이해능력 수준이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높은 경향을 보이기도 했다. 흡연하는 국민의 건강정보이해능력 수준은 53.2%였으나 흡연하지 않는 국민의 건강정보이해능력 수준은 64.3%로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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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행태 및 수준에 따른 건강정보이해능력 수준 [자료=질병관리청] 2025.08.07 [email protected]

신체활동이 충분한 국민의 건강정보이해능력 수준은 65.4%였으나 신체활동이 불충분한 국민의 건강정보이해능력 수준은 59.6%로 낮았다. 건강검진 최근 2년 안에 받은 국민의 건강정보이해능력 수준은 64.4%로 높은 반면 건강검진을 받지 않은 국민의 건강정보이해능력 수준은 56.8%로 낮았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건강정보이해능력에 관한 측정 도구를 개발하고 이를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도입해 국민의 이해 수준과 관련 요인을 체계적으로 파악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고령자나 교육수준이 낮은 건강 정보 취약계층을 포함한 모든 국민이 건강 정보에 쉽게 접근해 활용할 수 있도록 국가건강정보포털을 개편하고 맞춤형 건강정보 개발 추진을 통해 국민의 건강 수준 향상과 건강 형평성 제고에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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