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시황/뉴스

[현장] "엘레강스, 뷰티풀, 인크레더블!"…K-전통다과, APEC 정상들 시선 붙잡아

컨텐츠 정보

본문

[송도=뉴스핌] 이정아 기자 = "엘레강스(elegance), 뷰티풀(beautiful), 인크레더블(incredible)!"

10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 K-푸드 체험존 중 한식진흥원 부스를 방문한 한 외국인이 한국의 전통 다과를 보고 외친 말이다.

이날 컨벤시아에서는 APEC 식량안보 장관회의 개최 기간 행사를 방문한 회원국을 대상으로 K-푸드 홍보존이 열렸다.

2508101120096120.jpg
[송도=이정아 기자] 10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K-농업분야 홍보부스. 2025.08.10 [email protected]

한식진흥원은 지난 4일부터 이날까지 7일간 '한국의 다과상'이라는 주제로 한국의 다채로운 전통 다과와 음청류를 전시하고 시식 체험을 진행했다. 전시 품목은 유밀과, 다식, 강정 등 한과 20종류로 시식 메뉴는 10가지 이상 준비됐다.

이소희 한식진흥원 한식확산팀 대리는 "전통 다과는 자연 친화적인 재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새로운 한류 흐름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유자말이 다과가 반응이 뜨거웠다"고 설명했다.

K-푸드 홍보존에는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기관들이 총출동했다. 먼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수출농식품관과 전통식품관으로 나눠 운영한다.

수출농식품관에서는 라면, 냉동김밥, 떡볶이 등 주요 수출 품목과 함께 간편 비빔밥, 식혜 등 유망 가공식품 30품목을 전시했다. 

빈상현 aT 가공수출부 차장은 "참관객이 가장 관심을 많이 가졌던 건 라면류"라며 "그 외에도 냉동김밥과 김치의 관심이 컸다"고 전했다.

2508101120104302.jpg
[송도=이정아 기자] 10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K-푸드 체험존. 2025.08.10 [email protected]

전통식품관에서는 장류, 전통차, 전통주 등 대한민국 식품명인이 만든 우수 제품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전통주는 올해 우리술 품평회에서 수상한 18개 제품이 전시됐다.

특히 대통령상을 차지한 '천비향 약주 15도'과 농업회사법인 다농바이오의 '가무치소주 25도'가 자리했다. '천비향 약주 15도'는 전날 APEC 식량안보 장관회의 공식 만찬주로 등장한 만큼 관심이 뜨거웠다.

전통주 갤러리 관계자는 "외국에서 가장 많이 접한 한국 술은 초록색 팩에 담긴 소주인데, 이번에는 전통적인 방식으로 만든 전통주들을 선보이고 있다"며 "외국인들도 접근하기 쉬운 유자 막걸리, 딸기 막걸리 등을 주로 홍보하고 있다"고 전했다.

K-푸드 홍보존을 돌아 나가면 스마트농업 전시 체험존과 농업기술 홍보관을 찾을 수 있다. LS트랙터는 국내 최초 상용화 자율작업트랙터를 홍보관에 전시해 시승 체험이 가능하도록 했다.

탑승한 외국인들은 트랙터의 서스펜션(차체의 무게를 받쳐 주는 장치)의 푹신함에 놀라움을 표하며 자율 작업 기능을 조작해 보기도 했다.

AI 기술을 스마트팜에 도입한 UBN에서는 기술 응용 사례를 직접 선보이자 참관객 시선이 일제히 쏠렸다.

신지만 UBN 관리자가 스마트팜과 연동된 카카오톡 채팅창에 음성으로 '지금 환경 정보 알려줘'라고 보내면, 스마트팜을 관리하는 AI가 그에 대한 답변으로 온실의 환경과 장비 상태를 곧바로 보냈다.

2508101120108523.jpg
[송도=이정아 기자] 10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UBN 관계자들이 팜 링크 서비스를 시연해보고 있다. 2025.08.10 [email protected]

이 시스템은 '팜 링크'라고 불리며, 농장에서 팜 링크를 통해 수집된 다양한 데이터는 클라우드에 저장되고, AI 에이전트가 이를 추출·분석해 농장장비를 제어하고 농부를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UBN은 팜 링크에 대해 "농업 분야에서 AI는 다양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고, 초보 농부를 돕고, 농업에 필요한 노동을 줄이며 농부들의 삶의 질을 향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aT는 '농수산물 온라인도매시장'을 홍보했다. 농수산물 온라인도매시장은 판매자의 물류비용 절감, 구매자의 탐색비용 절감 등의 이점이 자리한다.

지난해 농수산물 온라인도매시장 거래 성과를 수치로 보면 농가 수취 3.5% 상승, 유통비용 7.4% 절감, 소비자 후생 3.9% 증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농수산물 온라인도매시장은 물류 이동에 드는 비용을 감축하고, 그에 따른 이산화탄소 저감에도 효과가 있어 탄소 절감을 추진하는 해외 주요 농업국의 관심을 이끌었다.

홍보관을 둘러본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APEC 식량안보 장관회의와 연계돼 운영된 스마트농업 전시 체험존과 K푸드 및 전통주 홍보를 통해 한국의 농업혁신과 식품문화가 조화롭게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2508101120116295.jpg
[송도=이정아 기자] 10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LS트랙터 관계자들이 탑승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2025.08.10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경제시황/뉴스


핫이슈


회원자유토론


카카오톡 아이콘
👉 즉시, 바로 상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