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지방공기업 부채 70조 육박…"신도시 건설에 차입금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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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지난해 지방공기업의 부채가 70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시건설에 따른 수도권 지역 개발공사의 차입금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헹정안전부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4년도 지방공기업 결산 결과'를 12일 공개했다. 상·하수도 등 직영기업 253개, 지방공사 77개, 공단 88개 등 총 418개 지방공기업에 대한 결산 결과다.
자산은 전년 대비 8조2000억원(3.4%) 늘어난 247조1000억원이었다. 직영기업의 자본 증가, 지방공사의 개발사업 관련 부채 증가가 원인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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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 정부세종청사 중앙동/뉴스핌DB |
부채는 전년도보다 4조3000억원 늘어난 69조8000억원이었다. 부채비율은 1.5%포인트(p) 상승한 39.3%였다. 신도시건설에 따른 수도권 지역 개발공사의 차입금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당기순손실은 2조6813억원이다. 상·하수도 등 직영기업과 도시철도공사의 원가 대비 낮은 요금 등 영향으로 598억원이 늘었다.
직영기업 중 상하수도 자산은 전년도보다 4조원 증가한 101조6000억원, 당기순손실은 1639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낮은 요금 현실화율에 따른 영향이라는 것이 행안부 측의 설명이다.
6개 도시철도공사의 부채는 전년 대비 6000억원 증가한 10조3000억원으로 나타났다. 당기순손실 비용은 169억원 줄어든 1조2453억원이었다. 수송비용 대비 낮은 요금과 무임수송 손실이 지속되면서 당기순손실이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수도권 도시개발공사의 차입금(3조1900억원) 증가가 부채 증가의 원인으로 꼽혔다. 도시개발공사의 당기순이익은 일반운영비 등 비용 증가에 영향을 받아 전년(8559억원) 대비 468억원 감소했다.
한편 행안부는 재무위험이 큰 24개 기관을 부채 감축 대상 기관으로 지정하고, 집중 관리할 계획이다.
또 부채 규모, 부채 비율, 차입금 의존도 등을 평가해 총 105개의 부채 중점 관리 기관을 지정했다. 해당 기관에 대해 부채 감축 방안 등 5개년도의 재무 부채 관리 계획을 수립하도록 했다.
한순기 지방재정경제실장은 "향후 부채중점관리기관 지정 등 내실 있는 관리를 통해 지방공기업이 양질의 공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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