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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클, 상장 후 첫 실적에 6%↑…USDC 발행 급증·매출 53%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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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의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써클 인터넷 그룹(종목코드:CRCL)의 주가가 12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개장 전 거래에서 6% 이상 상승했다. 지난 6월 5일 나스닥 상장 이후 회사의 주가는 이미 약 420% 급등했다. 

써클은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4억3,000만 달러) 대비 53% 증가한 6억5,81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 성장은 주력 상품인 스테이블코인 'USDC'의 발행량 급증이 견인했다. USDC 유통량은 전년 대비 90% 늘어난 613억 달러에 달했다.

제레미 알레어 써클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인터넷과 금융 시스템이 충돌하고 있다"며 "과거 인터넷과 소프트웨어, 네트워크가 미디어·통신·소매·교육을 변화시켰듯, 금융 시스템에서도 스테이블코인과 블록체인이 그 미래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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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클의 스테이블코인 [사진=블룸버그]

스테이블코인은 달러 등 실물자산 가치에 연동된 암호화폐로, 전통적으로 암호화폐 거래에서 교환 매개로 쓰였지만 최근에는 은행과 결제사 등 전통 금융권에서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바이든 시절의 암호화폐 규제를 완화한 것도 성장세에 힘을 보탰다.

알레어 CEO는 "IPO와 '지니어스(GENIUS) 법안' 통과 이후 주요 금융기관들의 파트너십 요청이 급증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써클은 2분기에 4억8,210만 달러(주당 4.48달러) 순손실을 기록해 전년 동기 3,290만 달러 순이익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여기에는 비현금성 IPO 관련 주식보상비용 4억2,400만 달러와 전환사채 공정가치 조정 1억6,700만 달러가 반영됐다.

향후 전망에서 써클은 2025년 나머지 기간 동안 기타 매출 7,500만8,500만 달러, 조정 영업비용 4억7,500만4억9,000만 달러를 예상했다. USDC 유통량은 장기적으로 연평균 40%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클은 또 스테이블코인 결제·외환(FX)·자본시장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블록체인 네트워크 '아크(Arc)'를 연내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크는 써클 플랫폼 전반에 통합되며, 오는 가을 개발자 테스트가 시작된다.

써클은 암호화폐 업계 초기부터 활동해온 기업으로, 달러 담보형 스테이블코인 USDC를 발행·운영한다. USDC는 글로벌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시장 점유율 약 26%를 차지해 테더(USDT·약 67%)에 이어 2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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