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강원 주최 강원 청소년 배틀토론서 동해시 묵호고 '우승'…준우승 삼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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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동해시 동해웰빙레포츠타운 동해시 청소년센터에서 펼쳐진 2025 강원 청소년 배틀토론대회가 17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강원취재본부가 주최·주관한 이 대회는 강원 청소년들의 논리·사고력 향상과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는 초석을 다지고자 지난해부터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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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2025 강원 청소년 배틀토론 묵호고(오른쪽)와 삼척고 결승전. 2025.08.17 [email protected] |
올해 대회는 5개팀이 출전했으나 1개팀이 중도 포기함에 따라 4개팀이 2경기씩 링그제로 진행됐다. 예선 경기 결과 동해시 묵호고등학교와 삼척시 삼척고등학교가 높은 점수를 받아 결승에 진출했다.
우승을 차지한 묵호고등학교는 "기초자치단체 기초의원 정당공천제 필요한가?"를 주제로 한 결승 토론에서 묵호고등학교는 "정당은 공천을 통해 후보에게 조직력·자금·홍보 등 다양한 자원을 지원하고 있다"면서 "이 제도가 없다면 지역에서 오랫동안 영향력을 쌓아온 토호 세력이나 유명 인사들이 정치 무대를 장악하는 '뿌리 정치'가 심화되고, 신인 정치인의 진입은 훨씬 더 어려워질 수 있다"며 정당공천제 유지 이유를 설명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또 "공천 과정에서 금품수수나 줄세우기 정치 같은 부정행위가 발생해 온 것은 사실이지만 공천제 폐지보다는 투명한 절차와 상향식 공천 방식 도입 등을 통해 긍정적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누군가 책을 훔칠까봐 도서관에서 책을 없애는 오류를 범하는 것 보다는 개혁을 통해 공천 심사 과정 공개, 시민 참여형 경선, 후보자 자격 검증 강화, 금권 정치에 대한 엄격한 처벌 등을 통해 정당공천제의 순기능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우승을 차지한 묵호고 최우수·오윤아 학생은 상금 120만원과 해군1함대사령관 상장을 받았다. 아깝게 준우승을 차지한 삼척고 심규범, 이승준 학생은 상금 70만원과 동해교육지원청장상을 받았다.
이어 동해시 북평고와 삼척시 삼척고 A팀이 각 상금 20만원과 동해지방해양수산청장상과 동해해양경찰서장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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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2025 강원 청소년 배틀토론대회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5.08.17 [email protected] |
특히 올해 출전한 4개팀 가운데 순위와 상관없이 가장 우수한 토론을 펼친 학생 2명에게는 동해지방해양경찰청장상이 수여됐다. 심사위원과 사회자가 선정한 최우수 토론자는 묵호고 최우수 학생과 북평고 김영태 학생이다.
최우수·김영태 학생은 "토론의 생소함 앞에서 나의 주장을 펼쳐나가는 것이 어려웠지만 같이 한 친구와 가족들의 응원으로 힘을 낼 수 있었다"면서 "토론을 통해 상대를 설득해 가는 논리력과 사고력을 기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안호성 심사위원장은 "처음 어색하게 시작한 학생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진지한 토론의 시간으로 접어드는 모습을 보며 우리 청소년들의 우수함을 엿볼 수 있었다"면서 "토론을 통해 세상을 열어가는 힘을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연수 심사위원은 "토론은 청소년들에게 사고력과 논리력은 물론 창의력, 문제해결 능력, 시민의식 함양 등 글로벌리더로 성장하는 마중물이 되는 중요한 요소"라며 "다양한 의견에 대한 숙의와 합리적 접근 방식을 통한 이론을 정립하는 공부를 이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 대회는 동해시와 동해시의회, 동해교육지원청, 강원경자청, 쌍용C&E동해공장, 시멘트산업사회공헌재단, 동해발전본부, 동해묵호신협, 강원크레인, 동해시약사회 등에서 후원했다.
뉴스핌 강원취재본부가 주최 주관하는 '강원 청소년 배틀토론'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다양한 주제를 두고 강원지역 청소년들과 토론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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