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펜시아 입찰 담합' 의혹 최문순 첫 재판…"말도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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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알펜시아 리조트 입찰 과정에서 KH를 낙찰자로 미리 선정하도록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는 최문순 전 강원지사가 "말도 안 된다"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이춘근 부장판사는 22일 입찰방해·부패방지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최 전 지사의 첫 공판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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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이춘근 부장판사는 22일 입찰방해·부패방지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최문순 전 지사의 첫 공판을 진행했다. 사진은 지난 2021년 최 전 지사가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 창조관 스튜디오에서 JTBC와 MBN 공동주최로 열린 예비경선 2차 합동 TV토론회에 참석한 모습. 2025.08.22 [email protected] |
최 전 지사는 재판을 마치고 취재진에게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다. KH그룹에 200억원 이득을 주고 싸게 팔았다는 건 말도 안 되는 것"이라며 "(알펜시아의) 시장가격은 많이 봐야 5000억원 정도"라고 덧붙였다.
이어 최 전 지사는 "대북 송금 사건 등 때문에 별건으로 수사가 들어간 것"이라고 언급했다. '정치 검찰의 연장선에 있는 사건이라고 보는가'라고 질문하자 최 전 지사는 "그렇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알펜시아 입찰 방해 관련 논란은 지난 2021년 7월 강원평화경제연구소가 강원도개발공사와 KH강원개발주식회사(KH그룹 산하 특수목적법인)를 상대로 입찰 담합 의혹을 제기하며 촉발됐다.
공사는 평창동계올림픽 후 알펜시아의 재정난에 시달렸다. 공개 매각을 시도했지만 4차례 유찰됐다. 그러다 2021년 6월 공사는 KH강원개발주식회사(KH그룹 산하 특수목적법인)에 알펜시아리조트를 7115억원에 매각했다.
이때 매각 비용이 지나치게 적다며 '헐값 매각' 논란이 일었다. 입찰에 참여한 기업인 KH강원개발과 평창리츠 2곳은 모두 KH그룹 계열사인 것으로 드러나며 계열사를 동원한 입찰담합이 아니냐는 의혹이 쏟아졌다. 특히 평창리츠는 입찰 마감일 하루 전 KH리츠에서 평창리츠로 사명을 바꾼 게 드러나며 논란이 커졌다.
검찰은 KH그룹이 단독 입찰에 따른 유찰을 막기 위해 계열사를 동원했고, KH그룹이 입찰과 유찰을 반복하며 200억원 상당의 이익을 얻었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당시 강원지사였던 최 전 지사가 알펜시아 입찰 전 KH를 낙찰자로 사전 선정하는 데 개입했다고 본다. 최 전 지사는 2021년 6월21일 서울 남산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배상윤 KH그룹 회장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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