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결제약정은 매수나 매도계약을 한 다음에 중간 청산을 하지 않고 보유하는 계약을 말합니다. 매수 미결제약정을 보유하고 있는 것은 '매수포지션을 취하고 있다'라고 합니다.
매수 미결제약정 보유 = 매수 포지션(Long Position)을 취하고 있다.
매도 미결제약정 보유 = 매도 포지션(Short Position)을 취하고 있다.
미결제약정은 신규매수나 신규매도가 이루어지면 증가하며, 반대매매로 중간청산하면 감소하게 됩니다.
실제로 선물거래에서 미결제약정이 어떻게 변하는지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선물이 상장하고 첫날에 매수자 10명과 매도자 10명이 거래를 했습니다.
→ 미결제약정은 10이 됩니다.
2. 둘째 날에 신규 매수자 10명과 신규 매도자 10명이 거래를 하였습니다.
→ 미결제약정 = 첫째 날 10+ 둘째 날 10 = 20
3. 셋째 날 또다른 신규 매수자 10명과 신규 매도자 10명이 거래를 했습니다.
→ 미결제약정 = 첫째 날 10 + 둘째 날 10 + 셋째 날 10 = 30
4. 넷째 날 기존에 포지션을 가지고 있던 매수자 20명과 매도자 20명이 포지션을 청산했습니다.
→ 미결제약정 = 첫째 날 10+ 둘째 날 10 + 셋째 날 10 - 포지션청산 20 = 10
선물거래는 만기일이 가장 가까운 '최근월물'에 거래가 집중되는 경향이 있는데요 .이는 먼 미래의 가격은 예측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아무튼 최근월물이 다가오는 시점이 되면 신규거래가 늘어나면서 거래량과 미결제약정 수량이 증가하게 됩니다. 그러다가 만기일이 다가오면 반대매매를 통한 중간 청산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면서 다시 미결제약정이 감소하게 됩니다.

주가지수 선물시장에서 시장의 추세를 진단하는 방법은 미결제약정을 참고할 수 있다?
미결제약정이 증가하는 것은 매도세력과 매수세력 간의 장세 전망이 크게 다른 경우에 나타나게 됩니다. 예를 들어 하락을 확신하고 선물 매도를 시작한 세력과 상승을 확신하고 선물 매수를 시작한 세력이 만나면 미결제약정이 급증하게 됩니다.
그러다가 두 세력간 힘의 균형이 무너지는 순간에 가격이 급변하게 됩니다. 이처럼 미결제약정이 갑작스러운 증가는 조만간의 선물의 가격이 한쪽 방향이 크게 움직여 폭등이나 폭락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진다고 해석 할 수 있습니다.
즉, 미결제약정이 증가하면 시장의 에너지가 증가한다고 볼 수 있고, 반대로 미결제약정이 줄어들면 시장의 에너지가 감소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상승추세에서 미결제약정이 증가하면 매수에너지가 증가되어 상승추세가 지속되고, 하락추세에서 미결제약정이 증가하면 매도에너지가 증가되어 하락추세가 지속된다고 판단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미결제약정은 고점이나 저점 부근에서 줄어드는 경향이 보이는데, 상승추세에서 미결제약정이 감소하면 상승에너지가 감소하여 약세 전환이 될 수 있는 상태가 되고, 하락추세에서 미결제약정이 감소하면 하락에너지가 감소하여 강세전환을 예고하는 신호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